기술·인재·기업이 모여드는 도시 만든다
순천시, 현장 핵심인재 양성·지역정착 초점
산업용지 조기 공급…기술고도화 집중 지원
입력 : 2026. 08. 06(목)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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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훈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장이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주요업무 실행계획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청
손훈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장(오른쪽)이 최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 두번째)과 해룡 2-2 일반산업단지 조기 조성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가 민선 9기 ‘기술·인재·기업이 모여드는 미래경제 중심도시’를 목표로 산업구조 대전환에 나선다. 시는 생태와 정원, 관광을 중심으로 쌓아온 생태도시의 경쟁력에 제조와 첨단산업을 더해 미래경제도시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간다.

6일 순천시에 따르면 첫 번째 축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기술인재 양성이다. 시는 방산·첨단제조·AI 등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한다.

지역 3개 대학과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을 연계해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핵심인재를 연간 5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계약학과와 취업연계 교육과정, 청년 인턴십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와 장기재직 지원을 강화해, 지역인재의 취업이 기업 성장과 다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정주 생태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두 번째 축은 기업이 실제 투자할 수 있는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이다.

시는 기존 산업단지의 유휴·미분양 부지를 발굴해 투자기업에 신속히 공급하고,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 19만8347㎡(6만평)의 분양에도 속도를 낸다. 해룡산단 2-2단계 59만5041㎡(18만평)은 조기 공급을 위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적극 협력하고 행정력을 집중한다.

또한 해룡선월농공단지와 해룡산단 2-2단계, 그리고 인접 가용부지를 연계한 개별입지를 구상해 방산·첨단제조기업의 집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단 간선도로 등 산업SOC와 RE100 대응 기반도 함께 확충해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활동과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첨단산단과 해룡산단 2-2단계,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등을 중심으로 3개소 476만330㎡(144만평)의 산업용지를 확보해 순천의 미래 경제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 축은 지역기업이 앵커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 조성이다. 앵커기업의 생산과 수주가 지역기업으로 이어지고, 지역 중소기업이 공급망에 참여해야 기업 유치가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시는 기존 금속·기계 등 뿌리기업이 방산·첨단제조 분야 소부장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고도화를 집중 지원한다. 일회성 보조금 지원을 넘어 지·산·학·연 공동 R&D와 정부 연구개발 과제 참여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이자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탄소중립 제조혁신, 뿌리산업 선도기업·강소기업 육성 등 성장단계별 지원도 강화한다.

방산·이차전지·소부장 등 전략산업 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성장펀드 등을 활용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LIG D&A 등 방산 앵커기업과 연관 소부장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고, 지역기업의 기술고도화를 병행해 순천을 방산·첨단산업 융합 도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생태계 확장은 제조·방산 분야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선정된 승주읍 일원을 중심으로 620억원 규모의 그린바이오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앵커기업·지역기업·농가·재단을 연계해 지역자원의 제품화와 사업화도 추진한다.

3축 대전환을 실제 투자와 성과로 연결할 컨트롤타워의 구축도 추진된다.

먼저 순천 산업대전환의 ‘CPU’ 역할을 할 ‘미래신산업 혁신성장위원회’를 운영한다. 우선 산업현장과 기술을 이해하는 전문가 15명 내외로 자문협의체를 구성해 방위산업, 지역제조업혁신, 콘텐츠·AI, 미래농산업 등 4개 분과를 두고,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플레이어형 실무 거버넌스’로 운영한다.

두 번째 컨트롤타워는 시장 직속 ‘기업유치추진단’이다. 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산업전문가 등이 참여해 전략산업과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기업별 맞춤형 투자제안과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민선 9기 산업정책은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인재와 부지, 기술기업이 서로 연결돼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 기술인재가 머물고 싶은 도시, 지역기업이 세계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정부의 서남권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지원하고, 이를 디딤돌 삼아 남해안권 경제공동체의 중심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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