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별시 남구, ‘햇빛으로 돈 버는 마을’ 확대
원산이동 경로당에 수익형 태양광 설치…2호 모델
판매 수익금 주민 복지 지원…지속가능 마을경제
입력 : 2026. 07. 13(월)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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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가 수익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원산이동 경로당에 설치한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가 마을에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 주민 복지 재원으로 활용하는 ‘수익형 태양광’ 사업을 확대한다. 단순히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력 판매 수익을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에너지 복지 모델’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남구는 원산이동 경로당에 10.1kW 규모의 수익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을이 직접 전력을 생산하고 판매해 자체 수익을 창출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설치되는 태양광 설비는 경로당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우선 공급하고, 남는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한다. 판매 수익은 경로당 운영비와 마을 환경개선, 주민 복지사업,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마을이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셈이다.

이번 사업은 남구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신효천 마을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원산이동은 신효천에 이어 남구가 조성하는 두 번째 주민 주도형 에너지 복지 모델이다.

앞서 신효천 마을은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을 통해 마을회관 옥상에 58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뒤 연간 1500만원 안팎의 전력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민들은 이 수익을 경로당 운영과 마을 환경 개선, 공동체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며 에너지 생산이 곧 주민 복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

원산이동에 설치되는 설비는 10.1kW 규모로 신효천보다 작지만, 남구는 규모보다 주민 참여와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 구축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마을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경험이 축적될 경우 향후 다른 마을로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분산에너지 확대 기조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주민 참여형 에너지 사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남구는 태양광 발전을 단순한 친환경 사업이 아닌 주민 소득과 복지를 연결하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남구는 원산이동 사업의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경제성과 주민 만족도가 확인되면 수익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다른 마을까지 확대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발생한 수익이 다시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목표”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주민 복지 향상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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