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포부] 김신 완도군수 "군민과 함께 완도 새로운 시작 만들터"
사업 우선순위·실효성 분석…통합특별시·정부·국회 협력
유통 개선·판로 확대·가공식품 개발 등 전복산업 안정화
농어촌 기본소득·지방소멸 대응 관련 국비 공모 사업 참여
입력 : 2026. 07. 13(월)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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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김신 완도군수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완도 장보고 사당을 찾아 장보고 대사에게 선언문을 낭독 중인 김신 완도군수.
민선 9기 김신 완도군수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완도군이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 관리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민선 9기 제40대 완도군수 취임식에서 화합의 바닷물 합수식 모습.
민선 9기 김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수 취임식이 열렸다.
- 새롭게 완도군정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솔직히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실제 업무를 맡아 완도의 재정과 현안들을 하나씩 들여다볼수록 상황이 생각보다 녹록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그만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

지난 시간 동안 완도군정을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등 완도가 마주한 과제들을 생각하면, 이제는 조금 더 과감하고 촘촘한 행정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를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완도가 변화해야 한다’는 군민 여러분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명령을 다시 한번 새기며, 군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고자 한다.



- 지역민 다수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어떤 것인가.

△네 번의 도전 끝에 얻은 결과인 만큼 저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완도는 전통적으로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매우 강한 지역인데, 그런 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선택받았다는 것은 단순히 개인에 대한 지지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완도가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 그리고 그 변화를 만들어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마음을 보여주셨다고 본다. 오랫동안 지역 현장에서 함께해온 시간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아온 믿음이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며, 이 선택을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앞으로 잘하라는 군민들의 당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 민선8기의 냉철한 평가를 통한 정책의 승계나 과감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번에 업무를 파악하면서 우려했던 부분들이 상당 부분 현실로 확인되고 있다. 재정 여건이 예상보다 훨씬 어렵고, 일부 사업들은 우선순위나 실효성 측면에서 다시 짚어봐야 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정책은 무조건 이어가거나 무조건 뒤집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성과를 기준으로 나누려고 한다. 군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돼왔고 앞으로도 필요한 정책이라면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더 발전시키겠다. 반대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거나 재정에 부담만 준 사업이라면, 지금까지 얼마가 투입됐든 과감하게 방향을 바꾸거나 정리하겠다.

그동안 애써주신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는 노고대로 인정한다. 하지만 정책은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냉철한 평가’이고, 그 평가 위에서 승계할 것은 승계하고, 바꿀 것은 과감하게 바꿀 것을 약속한다.



- 민선 9기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놓였는데, 어떻게 군정(시정)을 이끌 생각인가.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완도로서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칫 큰 틀 안에서 완도와 같은 작은 지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 시기에 완도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소속 단체장이라 협력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는 정당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일하는 자세와 능력이라고 본다. 통합특별시, 중앙정부, 국회 등 완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직접 뛰어다니며 확보하겠다.

실제로 취임 전부터 통합특별시 업무공유회에 참석해 전복산업, 연도교 건설 등 완도의 핵심 현안들을 직접 건의한 바 있다. 앞으로도 완도가 통합특별시 체제 안에서 소외되지 않고, 오히려 남해안권 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참여자치 실현, 함께 여는 새로운 완도’라는 군정 밑그림을 그렸는데 올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올해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민생경제 회복, 그중에서도 전복산업 안정화다. 완도 경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전복산업이 최근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어민들의 출하 문제부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관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전복산업 TF를 구성해 유통 구조 개선과 판로 확대, 가공식품 개발 등 실질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 동시에 재정 여건을 꼼꼼히 점검해 하반기 필수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도 함께 병행하겠다.

‘참여자치’라는 군정 방향에 맞게, 이 과정에서 어민들과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군민들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참여자치라고 생각한다.



- 이재명 정부와 시너지를 통한 지역의 도약이 필요한데,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방향성은 완도와 같은 지역에 분명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기회를 실제로 가져오려면 지역에서 먼저 준비돼야 한다고 본다. 저는 정당 소속 여부를 떠나 완도에 필요한 사업이라면 중앙정부, 국회 어디든 직접 찾아가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이나 지방소멸 대응 관련 국비 공모 사업들은 완도가 놓치지 않고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체계를 갖춰나가겠다.

또한 해양수산, 신재생에너지 등 완도가 가진 자원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결시킨다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정부가 그리는 큰 그림 안에서 완도가 실질적인 사업과 예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뛰겠다.



- 군민들께 한말씀 해달라.

△존경하는 완도 군민 여러분, 저를 완도군수로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하다. 취임한 지금, 그 선택이 얼마나 큰 신뢰와 기대였는지를 하루하루 실감하고 있다. 완도가 마주한 과제들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저는 그 과제들을 혼자 짊어지려 하지 않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군정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 가는 길에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 저는 언제나 현장에서, 군민 여러분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군수가 되겠다. 완도의 새로운 시작,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감사하다.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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