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는 사회가 함께 치유해야 할 과제"
정찬영 동명병원 원장 ‘옛전남도청 복원 의미’ 강연
"공동체 인정·사회적 기억 복원이 치유의 핵심 요소"
"공동체 인정·사회적 기억 복원이 치유의 핵심 요소"
입력 : 2026. 07. 09(목)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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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9일 옛 전남도청 별관 3층 세미나실에서 ‘다시 돌아온 옛 전남도청, 복원의 의미’ 강좌를 개최했다. 정찬영 동명병원 대표원장이 ‘복원과 트라우마 치유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트라우마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이해하고 회복해야 할 사회적 과제입니다.”
정찬영 동명병원 대표원장은 9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다시 돌아온 옛 전남도청, 복원 의미’ 강좌에서 “치료는 누군가가 자신의 삶의 증인이 될 때까지 곁에 머무르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정 원장은 ‘복원과 트라우마 치유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특성과 사회적 기억의 의미를 설명하며, 트라우마 치유는 개인의 심리 회복을 넘어 공동체의 인정과 기억 복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PTSD는 수면장애와 부정적 사고, 죄책감, 수치심 등으로 나타난다”며 “자기혐오가 지속되면 심리적 상처가 깊어지고, 트라우마 경험을 드러내기를 회피하면서 더욱 고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트라우마는 결코 개인만의 감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비상계엄 선포 순간 5·18의 기억이 되살아났다는 증언이 있었다”며 “국회에 진입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며 5·18이 다시 일어난 것 같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트라우마 회복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기록하는 ‘증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피해 경험을 언어화하고 하나의 서사로 구성하는 과정은 회피를 줄이고 기억을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해석하고 의미를 찾는 계기가 된다”며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조언하는 과정은 피해자라는 정체성을 넘어 생존자이자 증언자로서 존엄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기억하고 공감하는 과정은 도덕적 회복과 공동체 유대 회복으로 이어진다”며 “지역 문화에 맞는 의례와 상징을 치유 과정에 접목하면 회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증언하고 경청하는 과정은 개인의 상처를 개인의 결함이 아닌 구조적 폭력의 결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며 “이는 수치심을 줄이고 주체성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집단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언은 법적 기록과 인권 보장, 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연구, 예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다른 피해자를 돕고 사회 변화를 이끄는 실천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기억의 장소가 개인의 경험을 공동체의 역사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족이 설계 과정에 참여한 미국 9·11 추모관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모두 새겨 기억과 추모의 의미를 공간에 담아냈다”며 “4·16기억저장소와 안산 단원고 4·16기억교실,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진도 팽목항 기억공간 역시 사회적 기억을 보존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역사학자와 사실의 대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생존자와 유가족, 시민사회, 국가기관이 과거의 경험을 현재의 가치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공유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과정”이라며 “개인이 치유될수록 공동체도 치유되고, 공동체가 더 안전해질수록 개인도 더욱 깊이 치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찬영 동명병원 대표원장은 9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다시 돌아온 옛 전남도청, 복원 의미’ 강좌에서 “치료는 누군가가 자신의 삶의 증인이 될 때까지 곁에 머무르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정 원장은 ‘복원과 트라우마 치유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특성과 사회적 기억의 의미를 설명하며, 트라우마 치유는 개인의 심리 회복을 넘어 공동체의 인정과 기억 복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PTSD는 수면장애와 부정적 사고, 죄책감, 수치심 등으로 나타난다”며 “자기혐오가 지속되면 심리적 상처가 깊어지고, 트라우마 경험을 드러내기를 회피하면서 더욱 고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트라우마는 결코 개인만의 감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비상계엄 선포 순간 5·18의 기억이 되살아났다는 증언이 있었다”며 “국회에 진입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며 5·18이 다시 일어난 것 같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정찬영 동명병원 대표원장은 9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다시 돌아온 옛 전남도청, 복원 의미’ 강좌에서 “치료는 누군가가 자신의 삶의 증인이 될 때까지 곁에 머무르는 과정이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트라우마 회복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기록하는 ‘증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피해 경험을 언어화하고 하나의 서사로 구성하는 과정은 회피를 줄이고 기억을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해석하고 의미를 찾는 계기가 된다”며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조언하는 과정은 피해자라는 정체성을 넘어 생존자이자 증언자로서 존엄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기억하고 공감하는 과정은 도덕적 회복과 공동체 유대 회복으로 이어진다”며 “지역 문화에 맞는 의례와 상징을 치유 과정에 접목하면 회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증언하고 경청하는 과정은 개인의 상처를 개인의 결함이 아닌 구조적 폭력의 결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며 “이는 수치심을 줄이고 주체성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집단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언은 법적 기록과 인권 보장, 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연구, 예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다른 피해자를 돕고 사회 변화를 이끄는 실천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9일 옛 전남도청 별관 3층 세미나실에서 ‘다시 돌아온 옛 전남도청, 복원의 의미’ 강좌를 개최했다. 정찬영 동명병원 대표원장이 ‘복원과 트라우마 치유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기억의 장소가 개인의 경험을 공동체의 역사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족이 설계 과정에 참여한 미국 9·11 추모관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모두 새겨 기억과 추모의 의미를 공간에 담아냈다”며 “4·16기억저장소와 안산 단원고 4·16기억교실,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진도 팽목항 기억공간 역시 사회적 기억을 보존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역사학자와 사실의 대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생존자와 유가족, 시민사회, 국가기관이 과거의 경험을 현재의 가치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공유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과정”이라며 “개인이 치유될수록 공동체도 치유되고, 공동체가 더 안전해질수록 개인도 더욱 깊이 치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