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베테랑 리영직 영입…중원·수비에 무게 더한다
북한 대표 출신 J리그 261경기 경험…FC안양 승격 주역
멀티 자원·리더십 강점…"경기장서 모두 쏟아부을 것"
입력 : 2026. 07. 09(목) 13:51
본문 음성 듣기
리영직. 사진제공=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베테랑 자원을 품으며 후반기 반등을 위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광주는 북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리영직(35)을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하는 리영직은 중앙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중원 안정감과 수비 조직력 향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1991년생인 리영직은 2013년 일본 J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V-바렌 나가사키, 카마타마레 사누키, 도쿄 베르디, FC 류큐, 이와테 그루자 모리오카 등을 거치며 10년 넘게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다.

J리그 통산 261경기에 출전해 20골 8도움을 기록한 그는 꾸준한 경기력을 인정받았고, 2024년 FC안양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리그 29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안양의 K리그1 승격에 기여했고, 승격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북한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전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2015년과 2019년 AFC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북전 등 굵직한 국제무대를 경험했다.

187㎝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리영직은 뛰어난 인터셉트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책임지는 유형의 선수다. 후방에서 정확한 전진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경기 중 끊임없는 소통과 높은 전술 이해도를 앞세워 수비 라인을 이끄는 리더십도 강점으로 꼽힌다.

광주는 리영직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풍부한 실전 경험이 다양한 전술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리영직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프로의식을 갖춘 선수”라며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 리더십을 모두 갖춘 만큼 후반기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영직은 “공백이 있었던 저를 믿고 선택해 준 광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한 마음을 경기장에서 모두 쏟아부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축구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