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완성형 거듭난다’ 김도영의 진화는 현재진행형
26홈런·72타점 맹타에 실책 3개…공격·수비 ‘도약’
철저한 몸 관리로 꾸준함 장착…"전 경기 출전 목표"
철저한 몸 관리로 꾸준함 장착…"전 경기 출전 목표"
입력 : 2026. 07. 05(일)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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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김도영은 5일 경기 전 기준 83경기에서 306타수 91안타 26홈런 72타점 5도루 타율 0.297 OPS(출루율+장타율) 1.006을 기록 중이다. 홈런 공동 2위, 타점 3위, OPS 3위 등에 오르며 KIA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2024시즌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던 페이스를 뛰어넘는 생산성이 눈에 띈다. 당시 김도영은 전반기 종료 후 81경기에서 23홈런 60타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미 26홈런과 72타점을 쌓았다. 타율(0.341)은 그때보다 낮지만 중심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장타력과 해결 능력은 한층 발전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내내 타율 3할 회복을 목표로 꾸준히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초중반 페이스는 좋지 않았지만, 어느덧 3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상승세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타율이 조금 떨어져 있다고 보지만 충분히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며 “김도영의 능력이라면 3할3푼 이상도 가능한 선수다.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본인이 원하는 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최근 타격감에 대해서도 “좋아진 것이 확실히 눈에 보인다.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후반기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보다 더 눈에 띄는 변화는 수비다.
김도영은 지난 2024시즌 네추럴 사이클링 히트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 굵직한 기록을 작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3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83경기 가운데 72경기에서 3루를 지키며 601.2이닝을 소화했고, 실책은 단 3개뿐이다. 3루수 가운데 노시환(한화·647.2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을 책임지면서도 안정감을 유지해 유력한 수비상 후보로 거론된다.
김도영의 수비 향상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뒤에도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어려운 타구를 자연스럽게 처리할 만큼 기량을 끌어올렸다.
철저한 자기 관리 또한 꾸준한 활약의 원동력이다.
김도영은 지난달 30일 SSG전을 마친 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을 세 번이나 당했던 것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느꼈다”며 “그만큼 몸 관리를 더 철저히 하려고 항상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체계적인 관리에 더해 스스로 회복 프로그램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경기 후 회복 훈련은 물론 집에서 스트레칭과 지압판을 활용한 혈액순환 관리까지 빼놓지 않는다. 충분한 수면도 원칙이다. 그는 “하루에 8시간 정도 자려고 한다. 수면 데이터를 보면 항상 좋게 나온다”고 언급했다.
홈경기 때는 낮부터 야구장에 나와 식사와 개인 훈련, 몸 관리까지 마친 뒤 경기에 나선다. 화려한 성적 뒤에는 누구보다 철저한 준비 과정이 숨어 있는 셈이다.
김도영이 이처럼 자기 관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전 경기 출전’이라는 목표 때문이다.
2022년 프로 데뷔 이후 김도영은 아직 한 번도 정규시즌 전 경기를 소화한 적이 없다. MVP를 차지한 2024시즌에도 141경기에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잇따른 부상으로 30경기만 뛰었다.
올해도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정규시즌 전 경기 출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올 시즌 경기를 모두 건강하게 소화하고 싶은 바람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한층 성장한 김도영. 여기에 꾸준함까지 더해진다면 KIA의 상위권 경쟁은 물론 개인 커리어 역시 또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