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여고생 돕다 중상 입은 고교생 ‘용감한 시민상’
입력 : 2026. 06. 11(목)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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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어린이날 새벽 광주 도심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여고생을 구하려다 중상을 입은 고등학생이 경찰로부터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광주경찰청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전을 뒤로한 채 타인을 돕기 위해 나선 비아고 2학년 A군에게 ‘용감한 시민상’ 표창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표창 수여식은 이날 비아고등학교에서 열렸으며, A군의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참석해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했다.

A군은 지난 5월5일 오전 0시1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도로에서 흉기를 휘두른 살인 혐의 피의자 장윤기의 범행 현장에 뛰어들어 피해자인 고 이채원양을 구조하려다 중상을 입었다.

당시 A군은 “살려달라”는 이양의 외침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119에 신고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던 순간 장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이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행동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표창을 수여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채원양을 구하려다 자신도 피해를 입는 등 숭고한 시민정신을 보여 공동체 안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며 “앞으로도 재난·안전사고 현장이나 범죄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 보호와 안전에 기여한 시민들을 적극 발굴해 포상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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