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특급 유망주’ 박찬민, MLB 필라델피아 입단
계약금 18억 규모…150㎞ 강속구 앞세워 미국 진출
입력 : 2026. 05. 24(일)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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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구단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박찬민(오른쪽). 필라델피아 구단 소셜 미디어 캡쳐.

필라델피아와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는 박찬민(왼쪽). 필라델피아 구단 소셜 미디어 캡쳐.
필라델피아 구단은 24일(한국시간) “한국 출신 유망주 박찬민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구단 소식을 알리는 필라델피아 인사이더에 따르면 박찬민의 계약금은 120만5000달러(약 18억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필라델피아가 영입한 국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프란시스코 렌테리아(4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필라델피아는 박찬민 영입을 위해 지난달 마이너리그 선수 2명을 트레이드하며 국제 아마추어 계약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국제 아마추어 계약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돼 있어 유망주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191㎝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박찬민은 올해 고교야구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최고 시속 150㎞대 강속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성형 투수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큰 장신 파이어볼러 자원으로 미국 구단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박찬민은 올해 고교 졸업 예정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됐다. 한국 무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진출하는 만큼 향후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장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국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명문 중 하나인 광주일고는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도전 선수를 배출해냈다. 광주일고는 앞서 1998년 서재응(뉴욕메츠), 1999년 김병현(애리조나)·최희섭(시카고컵스),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등을 배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투타 겸업 ‘이도류’ 김성준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에 성공했고, 올해 박찬민의 계약으로 2년 연속 MLB 구단 입단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