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경년 항공기 매각…기단 현대화 속도
여객기 평균 기령 11.8년으로 낮춰…연말까지 추가 도입
입력 : 2026. 05. 06(수)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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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
제주항공이 경년 항공기 매각을 통한 기단 현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기령 20년이 넘은 경년 항공기 2대를 매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제주항공의 여객기 평균 기령은 11.8년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기단 현대화 전략의 일환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2월과 3월 차세대 기종인 Boeing 737 MAX 8(B737-8) 항공기를 각각 1대씩 구매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계약이 만료된 B737-800 경년 리스 항공기 2대를 반납했고, 이어 3월과 4월에는 구매 항공기 2대를 매각했다. 현재 제주항공이 보유한 여객기는 총 42대로, 이 가운데 약 33.3%인 14대가 구매 항공기다.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항공기 구매 도입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구매 항공기는 리스 항공기와 달리 계약 종료 시 발생하는 대규모 원상복구 정비 비용 부담이 적고, 향후 정비충당부채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항공기 매각과 재임대(세일앤리스백) 등 다양한 방식의 자산 운영이 가능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 전략 측면에서도 유연성이 높다는 평가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 확대에 따른 연료 효율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연료 효율이 높은 신규 기종 도입 영향으로 올해 누적 유류비가 전년 대비 약 16% 감소했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년 항공기 매각과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병행하며 기단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운항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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