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남아공, 신재생에너지·스마트농업 협력 논의
주한 남아공 대사 방문…해상풍력·첨단농업 교류 가능성 확인
입력 : 2026. 03. 10(화)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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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 오후 전남도청을 내방한 신디스와 음쿠쿠 주한 남아공 대사와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농업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에 나섰다.

전남도는 신디스와 음쿠쿠(Sindiswa Mququ)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가 지난 9일 전남도청을 방문해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농업 등 미래 산업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남도와 남아공 간 우호 협력 확대를 희망한 주한 남아공 대사관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음쿠쿠 대사는 지난해 9월 ‘김대중 평화회의’ 참석에 이어 다시 전남을 찾으며 지역 산업과 교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대사 일행은 1박2일 일정 동안 목포상공회의소와 HD현대삼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한국농어촌공사 등 지역 주요 기관과 산업 현장을 방문하며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첫날 진행된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와의 면담에서는 △김대중·만델라 정신을 잇는 평화·인권 교류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스마트팜 기반 첨단 농업기술 교류 등 양측의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황기연 부지사는 6·25 전쟁 참전국인 남아공과 한국의 역사적 인연을 언급하며 양 지역 간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남아공이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농업 도입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들어 전남의 해상풍력과 스마트농업 인프라를 소개하고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제안했다.

전남도는 자원 부국이자 아프리카 핵심 경제국인 남아공과의 협력이 정부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연대 강화 기조와도 맞물려 있다고 보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 신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음쿠쿠 대사는 “전남의 산업과 교육 현장을 직접 확인하면서 협력 잠재력을 체감했다”며 “내년 양국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전남도와 남아공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기연 부지사는 “전남과 남아공은 독재를 극복하고 민주와 평화라는 가치를 꽃피운 역사적 공통점을 가진 파트너”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와 첨단농업,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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