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주 통합시장 경선룰 확정…유권자 관심 절실
입력 : 2026. 03. 09(월)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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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선출 경선방식이 확정됐다. 최근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 룰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예비경선은 오는 19일과 20일,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해 예비후보 8명중 상위 5명을 가리고 본 경선은 다음달 3~5일까지 권리당원 50%가 참여하는 온라인과 ARS 투표, 국민여론조사 50%를 취합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

본경선에서는 후보자들의 통합 비전과 정책을 검증하기 위해 광주, 전남 동부,서부 등 3곳을 순회하는 합동 연설회·토론회도 열기로 했다. 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4월 12~14일까지 1·2위 후보의 결선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당 공천위원회가 제안한 배심원단에 투표권 등을 부여하는 ‘시민공천배심원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예비후보들의 권역별 순회 합동연설회 등에 참석해 정책과 비전을 질의하지만 투표권은 없는 ‘정책배심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이는 당헌당규에 있는 공천배심원제가 후보 적격자를 가리는 숙의형 경선 모델로 조직력·인지도 경쟁으로 치닫는 기존 여론조사·당원투표 중심의 경선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심원 구성에 공정성 등이 담보돼 있지 않으면 공천 정당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불안요소도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이를 처음 도입한 2010년 광주시장 경선은 ‘배심원단 평가’와 ‘당원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당심과 배심원단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3명의 후보중 배심원단 평가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가 당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배심원단 명단 유출 논란 등이 제기돼 선거기간 내내 홍역을 치뤘다.

이 때문에 이번 경선 룰 확정은 잡음없는 경선을 치르겠다는 당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7월 전국 최초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치러지는 민주당 통합시장 경선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지역 특성상 확정된 후보자가 인구 320만명, 총생산 150조 원 규모의 ‘슈퍼 지자체’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자질검증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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