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동심동덕의 힘, 전남사랑애 서포터즈 65만 돌파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
입력 : 2026. 02. 12(목)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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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
순망치한(脣亡齒寒) 이라는 말이 있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다’는 뜻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쪽이 없어지면 다른 한쪽도 온전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지금 대한민국 지방소멸의 위기가 이와 같을 것이다. 저출생과 고령화, 수도권 일극 체제 고착화 등으로 지방정부의 기반이 흔들리면, 국가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역과 지역 간 인구 유입 경쟁은 ‘제로섬’게임일 것이다. 우리의 고민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했다.

지역과 지역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또한 지속적인 관계 맺기를 형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무엇일까? 우리가 찾은 답은, 바로‘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이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는 단순한 회원이 아닌, 지역과 관계를 맺고, 응원하고, 소비하는 지역발전에 원동력을 불어넣는 지방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관계인구’이다. ‘관계인구’는 특정 지역에 완전히 이주 정착하진 않았으나 정기·비정기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당장 전남으로 이주해서 살지 않더라도, 지역에 호감을 가지고 방문하여 특산품을 구입하거나 지역에 기부도 하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9월부터 시작, 2028년까지 100만 명 모집을 목표로 한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가입자가 올 2월 초 65만 명을 돌파했다.

정책 시행 3년 5개월여 만에 65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전국 각지 1300만 명의 호남향우들과 우리 전남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 전남도와 시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동심동덕(同心同德,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것)의 마음으로 펼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는 전남의 12번째 선수이자 홍보대사이다.

전남 관광 매력을 알리고 전남의 농수축산물을 구매·홍보하는 역할을 하며,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은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제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는 단순한 양적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26년 2월에 서포터즈 통합플랫폼 앱을 오픈해 서포터즈들이 ‘가입-혜택-참여’를 한곳에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포터즈들이 전남 방문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가맹점을 올 연말까지 1500개소, 2028년까지 3000 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서포터즈의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참여-경험-공유’의 선순환 구조로 안착되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 서포터즈로서의 소속감 및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관리를 해나갈 것이다.

사람이 머물고, 관계가 이어지는 곳, 그 곳이 바로 진정한 지역의 힘이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65만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전남과 대한민국을 잇는 소중한 다리이자 마음을 함께하는 행복한 이음으로 전남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자산이다.

봄에 뿌린 한 알의 씨앗이 자라 가을에 풍성한 수확의 과실이 되는 것처럼,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가 지역과 도민을 위한 희망의 씨앗과 과실이 되어주길 바라본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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