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안우이 해상풍력, 기금 확보로 속도 난다.
입력 : 2026. 02. 02(월) 01:35
본문 음성 듣기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날개를 달았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이를 1호 투자처로 선정키로 의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이 프로젝트에 7500억원 규모의 선·후순위 대출자로 참여해 18∼19년 장기간 저리로 대출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본격적인 자금집행은 올해 3분기부터 이뤄진다고 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정부의 첫 금융 관련공약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수소·미래차·방산·로봇 등 10대 첨단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150조 원 규모로 조성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비수도권 AI 인프라 조성이라는 상징성과 지역 균형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1호 투자처로 낙점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총 사업비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15MW급 발전기 26기를 설치해 발전용량 390㎿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화오션,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다.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추진되는 셈이다.

올 상반기 착공해 약 3년간 건설을 거쳐 2029년부터 본격 가동되며 완공되면 4인 가구 기준 2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고 한다.

향후 지역에 구축될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많은 전력수요에 대비한 안정적 전력 공급 기반을 갖추게 된 것으로 더 나아가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도 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프로젝트는 신안군 주민도 일정 부분 채권투자로 참여하고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바람소득’형태로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상징성이 있는 만큼 한국산업은행과 은행권도 공동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도 이 사업에 2040억원은 출자, 3400억원은 후순위 대출 형식 등으로 총 544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두 펀드의 지원 금액이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적 안정성까지 확보한 이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사설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