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서양화 김상은씨 영예
■‘제42회 무등미술대전’ 입상자 선정 발표
10개 부문 출품작 1892점 접수 대상 7점 등 1114점 입상
입상작展 시상식과 함께 17∼22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입력 : 2026. 04. 03(금)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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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미술대전 심사 장면.
무등미술대전 문체부장관상 서양화 대상 김상은 작 ‘아삭아삭 사과’
한국화 대상 김시현 작 ‘이면의 조응’.
무등미술대전 문인화 대상 권희선 작 ‘세월은 꽃향기에 묻혀’
무등미술대전 수채화 대상 최복 작 ‘님 그림자’
무등미술대전 사진 대상 신호선 작 ‘천국의 계단’
무등미술대전 서예 대상 김서정 작 ‘김효일 선생시’
한국화단과 지역 화단을 이끌어갈 신예 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무등미술대전’ 입상자가 가려졌다.

사단법인 광주전남발전협의회(회장 박호배)는 전국 각 지역 고른 연령층에서 1892점이 출품된 ‘제42회 무등미술대전’ 심사를 지난 2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상과 우수상, 특선, 입선 등 10개 부문 입상자가 가려졌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처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미술대전은 제41회 대전에 총 1944점이 출품된데 비해 올해는 1892점이 접수돼 52점이 줄어들었다. 이는 제40회 대전에 비해 지난해 대전 때 129편이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올해 대전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4월에 대전이 실시된데는 지난해 하반기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게 돼 있어 대전 일정을 앞당겨 열렸던 것처럼, 올해 역시 하반기에 ‘2026 제16회 광주비엔날레’(9월 5일∼11월 15일)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앞당겨 실시됐다. 여기다 지난 대전보다 접수작품이 감소한 이유로 학기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멋글씨와 사진 등이 줄어든 반면 서예와 공예 등은 다소 늘어났다. 멋글씨는 111편이, 사진은 51편이 줄어들었으며, 서예는 지난해에 비해 75편이, 공예는 43편이, 조각은 12편이 각각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최대 공모분야는 사진이 462점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그 뒤를 이어 한국화가 236점, 공예가 224점, 문인화가 193점, 서양화가 167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술대전에는 한국화를 비롯해 문인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각, 공예(금속·도자·목칠·섬유한지), 서예(한글·한문·현대서예·멋글씨), 사진 등 10개 분야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점을 비롯해 대상 7점, 우수상 28점, 특선 392점, 입선 686점 등 총 1114점이 입상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는 서양화 장르의 김상은씨(24·대구)의 ‘아삭아삭 사과’가 영예를 안았다. 이어 대상작으로는 한국화에 김시현씨(25·광주)의 ‘이면의 조응’이, 문인화에 권희선씨(61·경기 고양)의 ‘세월은 꽃향기에 묻혀’가, 수채화에 최복씨(54·전북 전주)의 ‘님 그림자’가, 공예(섬유)에 박소정씨(54·전남 해남)의 ‘흐름’이, 서예(한문)에 김서정씨(41·광주)의 ‘김효일 선생시’가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멋글씨에 손영미씨(58·광주)의 ‘꽃피울 내 인생아’가, 사진에 신호선씨(71·인천)의 ‘천국의 계단’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명을 포함해 대상 수상자는 지난해 8명에서 1명이 줄었으며, 지난해 광주 대상 수상자가 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3명으로 늘어났다. 판화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무등미술대전은 다른 미술대전과 달리 최우수상을 뽑지 않고 있다.

우수상에는 한국화에 ‘새벽장터’를 출품한 선재순씨(75)와 ‘잔상’을 출품한 조혜린씨(23), 서양화에 ‘저요’를 출품한 김원랑씨(61)와 ‘환희’를 출품한 김은영씨(49) 및 ‘열병의 경계’를 출품한 조원영씨(37), 판화에 ‘행복’을 출품한 박혜영씨(52) 등이 뽑혔다.

문인화에 ‘노죽’을 출품한 이가형씨(57)와 수채화에 ‘바다 이야기’를 출품한 신명씨(51) 등 우수상 수상자 28명 중 7명이 광주 출신으로 밝혀졌다.

심사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창의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시도와 동시대적 감각이 여러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평이다.

심사위원장인 김재일씨(한국화가·광주)는 심사총평을 통해 “그동안 지역 미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전시 역시 전통과 현대, 실험과 완성도가 조화를 이루며 지역 미술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무등미술대전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정신을 바탕으로 문화 교류와 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미술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출품 작가 여러분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명과 분야별 대상 7명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우수상 28명에게는 상금 각 100만원이 주어진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개막식에 앞서 오는 17일 오후 2시 광주비엔날레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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