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빠삐용zip, ‘지역 문화공간’ 거듭나
20~21일 ‘영화주간’…독립영화·무성영화 등 다양
입력 : 2025. 12. 18(목)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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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빠삐용Zip(옛 장흥교도소)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변모한다.

18일 장흥군에 따르면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장흥 빠삐용Zip에서 ‘영화주간’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빠삐용Zip은 올해 무성영화 변사 공연, 서로 살림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지역 문화 확산을 위한 실험적 시도를 이어왔다.

이번 ‘영화주간’ 영화 상영회 또한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모여 경험을 나누는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영작은 가족 관객부터 청소년, 성인 관객까지 다양한 층위의 감성을 두루 아우를 수 있도록 무성영화나 독립영화 등을 구성했다.

또 겨울철 방문객들의 따뜻한 감성을 자극할 영화도 준비됐다.

상영회 첫 날에는 사회 초년생의 성장과 관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영화 ‘3학년 2학기’와 마음 훈훈하고 따뜻해지는 영화 ‘로봇 드림’이 상영된다.

이튿날은 빠삐용Zip이 꾸준히 선보여 온 대표 공연 ‘무성영화 변사극’으로 문을 연다.

무성영화와 변사의 해설이 결합된 형식으로, 한국 영화의 초창기 전통을 오늘날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이어 상영되는 영화 ‘사람과 고기’는 우연히 만난 노인 3인방이 ‘공짜’로 고기를 먹으러 다니며 살맛 나는 인생을 맛보는 발칙하면서도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영화주간은 우리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화 콘텐츠를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의 역할을 할 것이다”며, “12월 열린 ‘최옥삼’ 뮤지컬 공연과 더불어 군민들에게 문화예술공연의 향유 기회를 앞으로도 더 넓혀나가 빠삐용zip이 지역 문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영화주간’은 빠삐용zip 영화당에서 열리며, 입장권을 구매한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네이버폼으로 사전신청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빠삐용zip 사업단(061-864-5711)로 문의하면 된다.
장흥=정명수 기자 jms05031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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