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미래형 피지컬AI항만 구축 속도낸다
항만공사, 네이버클라우드와 K-Smart AI종합항만 전환 업무협약
입력 : 2025. 12. 17(수) 14:57
본문 음성 듣기
가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물리적인 환경과 인공지능(AI)기술을 융합해 항만 운영의 자동화·지능화를 실현하는 차세대 항만인 피지컬AI항만 조성을 위해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디지털 트윈 기술 역량을 갖춘 네이버클라우드㈜와 ‘여수· 광양항 K-Smart 피지컬AI항만 전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기관과 기업은 K-Smart항만 표준모델 공동 개발, 피지컬AI기반 항만 혁신, 항만물류 데이터주권 확보 및 통합 플랫폼 구축, AI기반 업무혁신 및 스마트 비서 서비스 구축,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항만운영 구축, 항만AI전문 인력 양성 및 생태계 조성 등 6대 중점분야에 대해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우선 여수·광양항을 AI항만의 표준모델이자 국가 물류산업 디지털 혁신의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기 위해 항만공사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여수·광양항의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K-Smart항만 표준 모델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항만 내 선박 운항·모빌리티 통합제어, 물류설비의 스마트. 무인화를 포함한 피지컬AI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완전 자동화·지능형 항만운영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 항만공사는 안전한 항만 데이터댐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수·광양항 통합플랫폼(가칭 PortSight)에 네이버클라우드의 AI분석기술을 접목해 예측·최적화 기능을 고도화해 물류 흐름의 효율성을 높이고 항만 운영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항만공사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와 함께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내 지식관리, 지능형 고객 응대, 문서 자동화 등 공사 내부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 항만 시설과 물류 흐름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항만을 구축해 시뮬레이션과 안전관제, 투자 타당성 검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운영지원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이밖에도 양 기관과 기업은 임직원 대상 AI활용 역량강화 교육, 지역대학·연구기관·스타트업과 연계한 AI물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프로그램을 통한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지역 상생형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황학범 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여수·광양항을 데이터와 AI로 움직이는 미래형 피지컬AI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디지털친환경 항만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Smart 항만 표준모델을 여수·광양항에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