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성 리더들 한자리에…기후위기 대응 실천 의지 모았다
폐자원 패션쇼로 환경 메시지…여성대회서 유공자 표창도
입력 : 2025. 12. 16(화)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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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6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제28회 전남도 여성대회’행사에 참석해 지역발전과 여성의 권익 신장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가 여성 리더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실천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16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양성평등의 시대, 전남 여성과 함께!’를 주제로 제28회 전남도 여성대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여성단체 활동을 공유하며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전남도 여성대회는 여성단체의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로, 지역 발전과 여성 권익 신장에 기여한 여성 리더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도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6개 단체와 시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도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여성단체의 연간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영상에는 전남 여성단체가 올 한 해 동안 지역사회 곳곳에서 펼친 활동과, 시군 여성단체가 지역 활력 제고와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다양한 사례가 담겼다.

특히 이번 여성대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안녕! 새활용’ 패션쇼가 눈길을 끌었다. 폐현수막과 입지 않는 청바지 등 폐자원을 활용해 제작한 의상을 선보이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했다. 제작 과정에는 목포YWCA여성인력개발센터와 나주시자활사업단 등 지역 기관이 참여했고, 무대에는 다둥이 가족과 학교밖청소년, 시니어 모델이 함께 올라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참여의 장을 만들었다.

유공자 표창식에서는 여성의 위상 제고와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 기여한 한수진 (사)대한어머니회 순천시지회 회원 등 41명이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최두례 한국부인회 전남도지부 회장은 동백대상을 수상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여성이 걱정 없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평등하고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돌봄 부담 완화, 신종 여성폭력 대응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여성단체협의회는 1967년 창립된 이후 전남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해온 협의체로, 현재 16개 회원단체와 22개 시군 여성단체협의회, 9만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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