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삼성·현대·SK가 온다…광주·전남 "경천동지"
최현수 편집국장
입력 : 2025. 12. 14(일) 17:30
본문 음성 듣기
가가
최현수 편집국장
삼성, 현대자동차, SK그룹 ….
국내를 대표하는 ‘톱 티어’ 기업들이다. 이 대기업들이 ‘아껴둔 땅’ 광주·전남에 한꺼번에 초대형 투자를 약속했다.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다. AI와 수소, 에너지 등에 수 조원을 쏟아 붇겠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몰려온다니 그야말로 ‘개벽’이자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늘 변방에 자리했던 광주·전남이 전례 없는 성장의 기회가 온 것이다.
주목할 점은 투자 분야가 미래산업이라는 점이다. 바로 AI데이터센터, 수소경제, 첨단조선 및 AI 냉각 솔루련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기술들이다.
수 십 년간 거들떠보지도 않은 소외됐던 광주·전남이 이재명 정부 들어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지역 경제의 오랜 불균형 구조를 완화하고, 광주전남의 잠재력을 꽃피우고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수도권과 영남권에 비해 대기업의 직접 투자가 적어 ‘낙후의 대명사’로 불리던 광주·전남에게는 ‘미래비전’이 생긴 셈이다.
지난해 12·3 계엄 속에서 호남은 국가의 근본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탄핵으로 위기를 넘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탄생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기조처럼 호남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응답이다.
얼마 만인가?
2014년 12월, 노무현 정부 시절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추진으로 2014년 12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본사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지역 산업의 대전환 계기가 될 굴지의 대기업의 투자는 극히 이례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AI 인프라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플랙트그룹(플렉트)의 한국 생산라인을 광주에 건립한다. 플랙트는 광주에 생산라인 건립과 인력 충원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삼성의 개별 공조와 플랙트 중앙공조 사업을 결합해 ‘글로벌 공조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광주가 ‘가전산업의 메카’라는 명성에 더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공조기기 생산 거점으로 도약이 기대된다.
‘미래 산업의 산업의 쌀’로 불리는 AI의 핵심 인프라가 전남에 구축된다.
또한 삼성ADS는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에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에 나선다. 오는 2028년까지 1만5000장 규모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해 학계와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오픈AI와 손잡고 전남 서남권에 AI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다. 이 센터는 아시아지역 AI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광주 AI 기업들이 전남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는 ‘광주·전남AI 상생벨트’ 구축이 가능해진다.
AI 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와 전통제조업 혁신에서도 광주·전남의 대기업 투자가 이어진다.
현대차그룹은 그린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서남권에 1GW 규모의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한다. 수소 출하센터와 충전소를 구축 등 인프라도 구축해 PEM 수전해기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시설까지 건립해 ‘수소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조선해양은 HD현대삼호 인근에 AI조선 기술 실증센터를 세워 해남 솔라시도 AI데이터센터 단지와 조선소를 연계하는 첨단 R&D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전선업계 1위 기업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LS마린솔루션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해남에 국내 첫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에 나선다.
한마디로 ‘경천동지’할 일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의 투자가 실현된다면 광주·전남은 지역경제에 거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다시 없을, 그야말로 ‘황금기회’다.
광주·전남의 미래를 바꿀 투자 물결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광주·전남이 더 이상 낙후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의 중요한 전략적 거점으로 거듭나려면 AI와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공조, 수소, RE100 등 미래산업의 추진을 위한 광역적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지역경제 대전환의 거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면 광주·전남 자치단체는 물론 기업, 그리고 지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 그런 점에서 광주와 전남이 하나 되는 ‘광역적 협력체계’이 필요하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초광역협력(메가시티)을 추진 중이다.
기회가 왔다. 기회를 잘 살린다면 광주·전남의 미래는 밝다. 하루 빨리 광주·전남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아젠다를 설정하고 지혜를 모아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AI와 에너지 등 미래산업을 통한 호남의 발전 전략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톱 티어’ 기업들이다. 이 대기업들이 ‘아껴둔 땅’ 광주·전남에 한꺼번에 초대형 투자를 약속했다.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다. AI와 수소, 에너지 등에 수 조원을 쏟아 붇겠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몰려온다니 그야말로 ‘개벽’이자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늘 변방에 자리했던 광주·전남이 전례 없는 성장의 기회가 온 것이다.
주목할 점은 투자 분야가 미래산업이라는 점이다. 바로 AI데이터센터, 수소경제, 첨단조선 및 AI 냉각 솔루련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기술들이다.
수 십 년간 거들떠보지도 않은 소외됐던 광주·전남이 이재명 정부 들어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지역 경제의 오랜 불균형 구조를 완화하고, 광주전남의 잠재력을 꽃피우고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수도권과 영남권에 비해 대기업의 직접 투자가 적어 ‘낙후의 대명사’로 불리던 광주·전남에게는 ‘미래비전’이 생긴 셈이다.
지난해 12·3 계엄 속에서 호남은 국가의 근본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탄핵으로 위기를 넘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탄생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기조처럼 호남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응답이다.
얼마 만인가?
2014년 12월, 노무현 정부 시절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추진으로 2014년 12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본사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지역 산업의 대전환 계기가 될 굴지의 대기업의 투자는 극히 이례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AI 인프라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플랙트그룹(플렉트)의 한국 생산라인을 광주에 건립한다. 플랙트는 광주에 생산라인 건립과 인력 충원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삼성의 개별 공조와 플랙트 중앙공조 사업을 결합해 ‘글로벌 공조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광주가 ‘가전산업의 메카’라는 명성에 더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공조기기 생산 거점으로 도약이 기대된다.
‘미래 산업의 산업의 쌀’로 불리는 AI의 핵심 인프라가 전남에 구축된다.
또한 삼성ADS는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에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에 나선다. 오는 2028년까지 1만5000장 규모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해 학계와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오픈AI와 손잡고 전남 서남권에 AI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다. 이 센터는 아시아지역 AI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광주 AI 기업들이 전남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는 ‘광주·전남AI 상생벨트’ 구축이 가능해진다.
AI 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와 전통제조업 혁신에서도 광주·전남의 대기업 투자가 이어진다.
현대차그룹은 그린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서남권에 1GW 규모의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한다. 수소 출하센터와 충전소를 구축 등 인프라도 구축해 PEM 수전해기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시설까지 건립해 ‘수소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조선해양은 HD현대삼호 인근에 AI조선 기술 실증센터를 세워 해남 솔라시도 AI데이터센터 단지와 조선소를 연계하는 첨단 R&D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전선업계 1위 기업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LS마린솔루션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해남에 국내 첫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에 나선다.
한마디로 ‘경천동지’할 일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의 투자가 실현된다면 광주·전남은 지역경제에 거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다시 없을, 그야말로 ‘황금기회’다.
광주·전남의 미래를 바꿀 투자 물결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광주·전남이 더 이상 낙후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의 중요한 전략적 거점으로 거듭나려면 AI와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공조, 수소, RE100 등 미래산업의 추진을 위한 광역적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지역경제 대전환의 거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면 광주·전남 자치단체는 물론 기업, 그리고 지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 그런 점에서 광주와 전남이 하나 되는 ‘광역적 협력체계’이 필요하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초광역협력(메가시티)을 추진 중이다.
기회가 왔다. 기회를 잘 살린다면 광주·전남의 미래는 밝다. 하루 빨리 광주·전남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아젠다를 설정하고 지혜를 모아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AI와 에너지 등 미래산업을 통한 호남의 발전 전략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최현수 기자 press2020@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