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동본원사’, 역사·문화공간으로 새단장
‘목포 100년의 걸음’ 특별 사진전 개최…근대부터 현재까지 변천사 조명
입력 : 2025. 12. 11(목)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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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공간으로새단장된 ‘동본원사’(오거리문화센터) 전경
목포 ‘동본원사’ 지하공간이 역사·문화공간으로 새단장됐다.
11일 목포시에 따르면 오랫동안 창고로 방치됐던 ‘동본원사’(오거리문화센터) 지하공간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목포시는 지난 10일부터 ‘목포 100년의 걸음’을 주제로 특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목포의 100년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획전으로, 100년 전 목포의 옛 사진 속 장소를 동일한 구도로 현재 재촬영한 작품 17점과 10년 단위로 정리한 목포역 변천사 사진 등이 전시된다. 특히 구 일본영사관을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는 100년의 세월을 견뎌온 근대 건축물의 원형 보존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산정동 성당이 웅장한 대성전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주변 가옥들의 변모는 목포 도시 발전의 흐름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과거 밭이었던 양을산과 용당동 일대가 주거지로 바뀐 모습, 외달도 해수욕장과 유달유원지 등 사라진 풍경들도 함께 소개돼 관람객들의 향수를 자아낸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 자체도 눈길을 끈다. 1930년대 초 일본 불교 사찰로 조성된 동본원사 지하는 해방 이후 정광사의 관리를 거쳐 1957년부터 교회로 활용됐으며 2010년 오거리문화센터 개관 이후에는 창고로 사용돼 왔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지하층 천정 및 기둥 보수 등 공간 재생사업을 진했으며, 내부 벽체에는 목포 고유 석재인 ‘목포석(응회암)’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전시 콘텐츠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용선 목포시 도시문화과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며 “관람객들이 옛 추억을 되새기고, 앞으로 10년·100년 후 목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1일 목포시에 따르면 오랫동안 창고로 방치됐던 ‘동본원사’(오거리문화센터) 지하공간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목포시는 지난 10일부터 ‘목포 100년의 걸음’을 주제로 특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목포의 100년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획전으로, 100년 전 목포의 옛 사진 속 장소를 동일한 구도로 현재 재촬영한 작품 17점과 10년 단위로 정리한 목포역 변천사 사진 등이 전시된다. 특히 구 일본영사관을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는 100년의 세월을 견뎌온 근대 건축물의 원형 보존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산정동 성당이 웅장한 대성전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주변 가옥들의 변모는 목포 도시 발전의 흐름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과거 밭이었던 양을산과 용당동 일대가 주거지로 바뀐 모습, 외달도 해수욕장과 유달유원지 등 사라진 풍경들도 함께 소개돼 관람객들의 향수를 자아낸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 자체도 눈길을 끈다. 1930년대 초 일본 불교 사찰로 조성된 동본원사 지하는 해방 이후 정광사의 관리를 거쳐 1957년부터 교회로 활용됐으며 2010년 오거리문화센터 개관 이후에는 창고로 사용돼 왔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지하층 천정 및 기둥 보수 등 공간 재생사업을 진했으며, 내부 벽체에는 목포 고유 석재인 ‘목포석(응회암)’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전시 콘텐츠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용선 목포시 도시문화과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며 “관람객들이 옛 추억을 되새기고, 앞으로 10년·100년 후 목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