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이정선 연대’ 전교조 진영 단일후보 뽑는다
110여개 사회노동단체 참여 ‘광주교육감공천위’ 구성
김용태·오경미·정성홍 단일화 수순…‘직함’ 문제 빠져
입력 : 2025. 12. 09(화)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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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광주시교육감 출마 예정자인 (왼쪽부터)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등 3명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식기구를 출범하기로 하고, ‘시민에게 교육권력’을 되돌려 주자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맞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진영 출마예정자 3명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식 기구가 출범했다.

광주민주진보시민 교육감후보 시민공천위원회는 8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상무관 앞에서 공천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방식·시기·절차 등을 발표했다.

공천위원회에는 전교조·광주교사노조·민주노총 등 110여개 지역사회 노동단체가 참여했다.

상임위원장은 안석 마을교육공동체포럼 대표가 맡았고, 공천위원들은 앞으로 광주교육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회에 참여하며 광주시민공천 홍보 활동을 벌인다. 시민공천위 후보 공천 결정 투표에도 참여한다.

교육감 출마예정자들인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음을 밝혔다.

공천위원회는 출범선언문에서 “광주교육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시민에게 묻고 시민의견을 경청해 민주진보시민교육감 후보를 선출하겠다”며 “광주시민이 만들어내고 시민의 선택을 받아 시민의 힘으로 광주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단일화는 시민 2만명을 목표로 모집하는 공천단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후보를 뽑기로 했다.

향후 일정은 광주교육진단토론회(12월15일), 후보자 접수공고(12월26일까지), 공천규정 확정(12월31일), 정책토론회 1·2차(내년 1월 12~30일), 공천단 투표·여론조사(2월 9~10일)를 거쳐 내년 2월11일 단일후보를 발표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동안 출마예정자 간 갈등을 보였던 김용태 출마예정자의 ‘노무현’ 직함 사용 여부와 지역 교육단체 협의기구인 광주교육시민연대의 공천위원회 불참 이유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공천위 관계자는 “단일후보를 뽑은 이후에도 활동한다”며 “광주교육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시민 의견을 경청해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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