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시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3대 전략·10대 핵심과제 제시…"후보 단일화, 시민의 명령"
입력 : 2025. 11. 25(화)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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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성홍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이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내년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 중에서는 첫 번째 출마 선언이다.

정 전 지부장은 “지금의 광주교육은 아이들을 서열화하고 가정의 경제력을 시험하며, 교사에게는 불신과 과부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광주교육은 거듭나야 하고 광주가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두 번째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빛나는 무등교육, 광주교육 광주답게’라는 선언과 함께 3대 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그가 제안한 3대 방향은 △나다움을 찾는 행복교육 △학교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안심교육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동행교육이다.

10대 핵심과제로는 △기초학력 전담제 확대 △학업 중단 학생을 위한 ‘광주형 전환학교’ 설립 △전국 최고 수준의 학교급식 실현 △교육민원 창구 단일화 △적정 수업시수 보장 △교육 분야 비정규직 처우 개선 △광주교육 일자리 1만 개 창출 △타운홀 미팅 정례화 △시민참여 기반 ‘아시아 평화학교’ 설립 등을 내세웠다.

이정선 교육감을 제외한 후보들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시민사회단체가 만드는 룰을 따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그것이 시민의 명령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론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정선 교육감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 교육감은 고교 동창을 감사관에 임명한 인사비리 의혹, 비선 실세의 매관매직 의혹까지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지부장은 36년 간 중등교사로 근무했으며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행사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광주시교육감 선거에서는 21.86%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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