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여명 방문…‘제21회 벌교꼬막축제’ 성료
주먹밥 만들기·특산품 판매·조정래 작가 북콘서트 등 풍성
입력 : 2025. 11. 25(화)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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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이 마련한 축제의 장에 수만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5일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열린 ‘제21회 벌교꼬막축제’에 11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올해 축제는 ‘청정 갯벌의 선물, 벌교 꼬막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했다.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벌교갯벌, 대한민국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 벌교꼬막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첫날에는 벌교읍 전역을 누빈 농악 길놀이 퍼레이드가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어린이·학생·읍민·사회봉사단체 등 전 세대가 참여해 읍민이 만드는 축제의 모범을 보여줬다.

이어 꼬막 주먹밥 1000인분 만들기, 노래자랑, MBC 가요베스트 특집 공개방송, 특산품 판매장, 체험형 무료 이벤트(꼬막까기·꼬막던지기·꼬막 경매)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만원 꼬막 뷔페’는 꼬막탕수육, 꼬막전, 삶은 꼬막 등 다양한 꼬막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축제 둘째날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7주년 기념행사가 열려 지역의 문학적 가치를 한층 높였다.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인 조정래 작가가 행사에 참여했으며, 이어 진행된 북콘서트에서는 독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보성군미술협회 회원전, 주니어 채동선 실내악단 공연, 아리랑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 & 불꽃쇼,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국악·예술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김철우 군수는 “‘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벌교꼬막을 먹기 위해 엄지손톱을 깎지마라’는 말이 있다”며 “세계 유네스코가 인정한 벌교 갯벌에서 자란 꼬막, 자연이 선물한 귀한 꼬막을 벌교에서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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