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지역활력·미래’ 나주시, 1조689억 예산안 편성
필수예산 중심·건전재정 기조유지…체감형 중심 재편
농·생명, 미래산업 등 6대 분야 투자…"힘찬 대도약"
입력 : 2025. 11. 24(월)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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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23일 민생 안정과 지역 활력 회복,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한 2026년도 1조689억원 규모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은 일반회계 9897억원, 특별회계 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99억원(5.9%) 증가했으며, 물가 상승과 필수사업 확대라는 부담 속에서도 지방채 발행 없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불요불급 지출을 줄여 필수·체감형 사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예산안은 일반회계 9897억원, 특별회계 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총 599억원 증가했다.

시는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50억원을 비롯해 GAP 포장재, 세지 멜론 APC, 우리배 품종 육성 등 생산·유통·품질 고도화에 51억원을 배정했다. 재해보험료·경영안정대책·가금농가 예방적 휴지기 등 농가 안전망도 강화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18억원, 전기·수소차 보급 72억원 등 탄소중립 사업을 확대하고,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와 에너지 국가산단·혁신산단 연계 기반을 조성해 미래 전력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생태·문화·역사 기반 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영산강 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과 나주천 생태물길·나주호 둘레길 확충, 빛가람호수공원 테마파크·호수공연장·전망대 활성화 등 관광·문화 인프라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2026 나주 방문의 해’ 준비도 병행한다.

혁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주·도시 인프라 개선도 포함됐다. 도시균형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복합혁신센터·생활SOC 복합센터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남평 제2강변도시, 나주역세권 개발계획, 빈집 정비 등 미래도시 청사진도 가다듬었다.

교육에서는 IB 프로그램 확대, 에너지영재교육원 신설, 학교급식·교복·입학지원금 등 학부모 부담 완화 사업을 지속한다.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IB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4개교로 확대하고 에너지영재교육원 신설을 추진한다.

출생기본소득·출산장려금·난임 지원, 청년 무상임대주택 추가 공급, 주거·이자지원 등 생애주기 복지를 강화하고 노인 4600명 일자리 확대, 이미용권·경로당 급식·스마트 경로당 등 고령친화 인프라도 확충했다.

재해위험지구 정비, 하수도·소하천·배수로 등 안전 인프라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탄소중립 포인트제, 노후차 폐차, 폐슬레이트 처리, 다회용기 보급 등 환경정책도 확대했다.

윤병태 시장은 “2026년은 나주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생활 속 변화를 본격화하는 중요한 해”라며 “500만 나주 관광시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거쳐 12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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