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빛 영광, 민주주의 불꽃 노래하다
다문화학생예술동아리 ‘락뮤’, 제11회 정기공연 성료
입력 : 2025. 11. 20(목)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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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교육지원청 다문화학생예술동아리 ‘락(樂)뮤(Mu)’가 최근 영광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1회 정기공연 ‘타오르는 불꽃으로’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을 비롯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영광군의회 관계자, 학부모와 학생 등 1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호응을 보냈다.

공연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최교진 교육부 장관,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이 서면 축사를 보내 락뮤의 활동을 격려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락뮤는 예술을 통해 민주주의와 공생의 가치를 아이들 마음에 심는 민주시민교육의 살아있는 현장이다”며 “전남을 넘어 국회와 교육부까지 감동시킨 모범사례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기 공연작 ‘타오르는 불꽃으로’는 제주 4·3사건, 10·19여순사건,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2024년 12·3 내란 등 한국 현대사의 민주화 여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한 옴니버스형 뮤지컬이다.

학생 배우들은 시대별 청년들의 고뇌와 용기를 노래하며 민주주의의 불꽃이 오늘의 자유와 평화로 이어졌음을 무대 위에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합창곡 ‘아침이슬’이 울려 퍼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편 2015년 창단한 락뮤는 영광교육지원청 산하 다문화학생예술동아리로, 다문화·일반 가정 학생이 함께 참여해 뮤지컬과 밴드 연주를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 문화를 만들어왔다.

초기에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위한 소규모 공연으로 출발했지만 전남도교육청·영광군·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 지원 속에서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청소년 예술동아리로 성장했다.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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