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연구원, 케이-뷰티 이끌 ‘병풀’ 신품종 개발 연구
화장품·식품·의약 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 활용 가능
자생지 조사·우량개체 확보…원료 국산화 전환점 기대
자생지 조사·우량개체 확보…원료 국산화 전환점 기대
입력 : 2025. 11. 15(토)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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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풀
전남도가 화장품·식품·의약소재 산업에서 각광받는 산림바이오 소재 ‘병풀(Centella asiatica)’의 신품종 개발과 재배 표준화 연구에 본격 돌입했다. 산업계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병풀의 국산화를 위한 기반 연구가 전남에서 시작된 셈이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최근 병풀 자생지 조사를 통해 우량 개체를 확보하고, 기능성 물질이 우수한 병풀을 대상으로 신품종 출원과 재배 매뉴얼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풀은 호랑이풀로 널리 알려진 다년생 초본식물로, 고온다습한 환경을 선호해 전남 등 남부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자생한다. 아시아티코사이드, 마데카식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다량 함유해 항염·상처 치유·피부 재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케이(K)-뷰티 산업의 핵심 원료로 부상하면서 병풀의 산업적 활용도는 더욱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생산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 산업계 병풀 원료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국내 재배 농가도 많지 않아 공급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품종별 생리활성 함량 차이가 큰 데다 재배 기준 역시 정립되지 않아 표준 품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남산림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풀 자생 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생장 특성·기능성 물질 함량 등을 기준으로 우수 개체를 선발했다. 현재 연구 중인 선발 개체는 자생지 병풀보다 잎 길이·너비가 약 1.5배 크고,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엽병 길이도 약 3.2배 길어 재배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 가운데 기능성 성분이 특히 우수한 개체를 최종 선발해 신품종 개발과 고품질 재배기술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 임가가 생리활성 성분이 높은 병풀을 안정적으로 재배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입산 원료를 대체할 국산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산림바이오 소재의 신품종 출원과 재배 표준화 연구는 임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전남의 우수 산림바이오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고, 임가와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최근 병풀 자생지 조사를 통해 우량 개체를 확보하고, 기능성 물질이 우수한 병풀을 대상으로 신품종 출원과 재배 매뉴얼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풀은 호랑이풀로 널리 알려진 다년생 초본식물로, 고온다습한 환경을 선호해 전남 등 남부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자생한다. 아시아티코사이드, 마데카식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다량 함유해 항염·상처 치유·피부 재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케이(K)-뷰티 산업의 핵심 원료로 부상하면서 병풀의 산업적 활용도는 더욱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생산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 산업계 병풀 원료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국내 재배 농가도 많지 않아 공급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품종별 생리활성 함량 차이가 큰 데다 재배 기준 역시 정립되지 않아 표준 품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남산림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풀 자생 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생장 특성·기능성 물질 함량 등을 기준으로 우수 개체를 선발했다. 현재 연구 중인 선발 개체는 자생지 병풀보다 잎 길이·너비가 약 1.5배 크고,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엽병 길이도 약 3.2배 길어 재배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 가운데 기능성 성분이 특히 우수한 개체를 최종 선발해 신품종 개발과 고품질 재배기술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 임가가 생리활성 성분이 높은 병풀을 안정적으로 재배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입산 원료를 대체할 국산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산림바이오 소재의 신품종 출원과 재배 표준화 연구는 임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전남의 우수 산림바이오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고, 임가와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