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힐링 로드 ‘나주호 둘레길’ 개통
110억원 투입·총 8㎞…·전망대·인도교·주차장 등 갖춰
데크길·쉼터·편의시설 보완…명품 힐링걷기코스 완성
데크길·쉼터·편의시설 보완…명품 힐링걷기코스 완성
입력 : 2025. 10. 20(월)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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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지난 17일 둘레길 인도교 광장에서 나주호 둘레길 개통식을 진행했다.

4년여 만에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 나주호 둘레길 모습.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다도면 방산리에 위치한 둘레길 인도교 광장에서 나주호 둘레길 개통식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면 개통된 나주호 둘레길은 총 8㎞ 구간이다. 한전KPS인재개발원~녹야원 4.4㎞(1구간), 중흥리조트~다도광업소 3.6㎞(2구간)로 조성됐다.
나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총사업비 110억원(국비)을 투입해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명품 걷기 코스 사업을 본격 추진했고 4년여 만에 완공했다.
인도교 2개소와 전망대 2개소, 주차장 2개소가 조성됐으며, 1구간 입구에는 중흥리조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2구간인 광업소 부근에는 화장실이 추가 설치 중이다.
특히 올해 7월 6.4㎞ 구간을 부분 개방한 이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데크길과 쉼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보완했다. 이후 전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을 거쳐 이번에 공식적으로 전면 개통했다.
개통식은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둘레길 걷기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둘레길 일부 구간을 함께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힐링 걷기’에도 참여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나주호 둘레길이 시민들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이자 지역 관광과 경제를 살리는 복합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단절 구간 연결, 특산물 판매장과 출렁다리 설치 등 후속 정비를 통해 명실상부한 나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호는 다도면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는 85만9508㎡ 규모의 호수로, 맑은 물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한 천혜의 자원이다.
이번 둘레길 개통을 계기로 나주시는 인근의 다양한 관광 자원과 연계한 복합 힐링 관광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나주호 둘레길을 비롯해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 영산강 300리 자전거길, 공산면 남도의병역사공원, 금천면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며 ‘500만 관광도시 나주’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