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이상저온 피해 농가에 복구비 133억 지원
과수 5300농가·봄배추 300농가 대상…무안·신안은 도비 투입
입력 : 2025. 09. 16(화) 10:02
본문 음성 듣기
이상저온피해-블루베리 착과불량
전남도가 지난 3~4월 발생한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총 133억 원 규모의 복구비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 대상은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으로 피해가 컸던 과수류 5300농가(3500㏊)와 봄배추 300농가(240㏊)다. 도는 시·군에 복구비를 교부해 농가별 보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 면적이 50㏊ 미만으로 정부 지원 기준에서 제외된 무안군과 신안군에는 도 자체 예산을 투입해 복구를 돕는다. 농가별 지원 항목은 농약대와 생계비 등으로, 과수류는 ㏊당 300만 원, 채소류는 ㏊당 250만 원이 지급된다. 피해율이 50% 이상인 289농가는 4인 가구 기준 183만 원의 생계비와 함께 농축산경영안정자금 이자 감면, 2년 상환 유예 등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예상치 못한 이상저온으로 농가 피해가 컸던 만큼 이번 지원이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가 잦아지는 만큼 농작물 재해보험에도 적극 가입해 최소한의 안전망을 갖추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자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