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개최
‘벌교의 교향시…’ 14일 채동선음악당
입력 : 2025. 08. 12(화)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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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은 14일 벌교 채동선음악당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벌교의 교향시, 벌교 칸타타’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민족음악가 채동선의 선율과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서사를 결합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쟁, 분단과 통일에 이르는 약 한 세기 민족사의 고난과 희망, 분열과 화해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은 총 4악장 15곡으로, 해설(내레이션)과 영상, 성악,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져 관객을 역사와 예술의 시간 여행으로 이끈다.

벌교는 민족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와 한국 근현대 민족음악의 선구자 채동선 선생을 배출한 예술과 저항의 고장이다. 이번 공연은 그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이 지닌 예술적·역사적 상징성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김정호 예술감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벌교라는 공간과 채동선의 정신을 중심으로 한국 민족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음악이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울림으로 관객과 역사적 의미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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