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수직농장 활용 딸기 연중 생산 기술 개발 박차
3년간 29억 투입…5개 기관 공동연구 착수
양액·배지 최적화로 고품질 생산 모델 구축
입력 : 2025. 07. 22(화)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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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농장 활용 딸기 재배 연구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기후 변화와 농촌 노동력 부족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직농장(Vertical Farm)을 활용한 딸기 연중 생산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의 수직농장은 주로 상추 등 엽채류 재배에 집중되어 왔으나,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딸기와 같은 고부가가치 과채류의 재배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수직농장 환경에서도 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맞춤형 재배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의 공모과제로 선정된 ‘인공환경 기반 고품질 딸기 생육 제어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3년간 총 2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국립농업과학원을 포함한 5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딸기의 생육 단계별로 주요 재배 요소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생리장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양액 공급 방식과 배지 구성 등 최적의 재배 조건을 정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직농장 내에서도 고품질 딸기의 안정적인 연중 생산이 가능한 재배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김주혜 연구사는 “수직농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농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딸기와 같은 과채류에 대한 기술 적용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형 연구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스마트농업 모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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