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암 치료 능력 입증…환자 63% 늘었다
최신 치료기·로봇 수술 도입 등 최첨단 진료 ‘주효’
작년 방사선 치료 1만6279명…전년比 6269명 증가
입력 : 2025. 07. 21(월)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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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다학제팀이 유방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료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병원이 암 환자들에게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 잡으며 내원 환자 수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방사선 암 치료 환자 수는 1만6279명으로 전년(1만10명) 대비 63% 증가했다. 올해 1~6월 누적 환자 수는 전년 동기(6908명) 대비 약 25% 늘어난 8601명으로 집계됐다.

조선대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체계와 함께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숙련된 의료진, 전문적인 통합 진료시스템이 암 치료 환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2023년 5월, 영상유도 기반 정밀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 3.1’을 도입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광주·전남 최초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트루빔(TrueBEAM)’을 도입해 암 환자 맞춤 치료를 강화했다.

특히 트루빔은 뇌정위 방사선 수술, 호흡동조 치료까지 가능한 정밀 치료기로 간암, 폐암 등 장기 암 치료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수술 분야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2022년 2월 광주 최초로 4세대 최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해 같은 해 4월 로봇수술 첫 시행 이후 3년여 만에 로봇수술 600건을 달성했다. 이 중 70% 이상이 위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 고난도 암 수술이다.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해 암 치료의 정밀성과 안정성도 높였으며, 최소 절개로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여 환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아울러 조선대병원은 13개 암종별 전문진료팀이 참여하는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을 운영하며 진료과별 전문의는 물론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간호사, 영양사까지 함께 참여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류성엽 조선대병원 암센터장은 “병원에서는 굳이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정밀하고 체계적인 암 치료가 가능하다”며 “최고 수준의 암 수술과 표준화된 치료방법을 적용해 지역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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