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인구 10만 시대 조기 달성한다
인구정책 전담 부서 신설…111개 사업 4540억 투입
출산부터 ‘정착’까지…든든한 생활 밀착형 지원 확대
출산부터 ‘정착’까지…든든한 생활 밀착형 지원 확대
입력 : 2025. 06. 26(목) 08:18

무안전통시장 어린이 체험

무안을 사랑하는 청년 100인 발대식
26일 무안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무안군의 인구는 전년 대비 2391명 늘었고, 인구증가율 2.65%를 기록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 전국 26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13위를 기록했다.
인구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져 5월 말 기준 인구가 9만3809명을 기록해 연초 대비 인구가 1122명이 늘었다.
무안군은 ‘10만 인구 조기 달성’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무안군은 인구 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부서인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비상하는 무안’을 비전으로 한 인구정책을 수립해 총 111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4540억원 규모로, 인구위기 대응 기반 강화, 청년·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쟁력 강화, 가족친화 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등 4개 중점 분야로 구성돼 추진된다.
인구위기 대응 기반 강화 분야에는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주거안정 지원 등 13개 사업 25억원이 투입돼 인구 현황 분석, 인식 개선, 정책 기반 마련과 같은 전략적 대응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청년·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쟁력 강화 분야에는 화합물반도체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 등 31개 사업 931억원의 사업비로 청년 창업 지원, 주거 안정, 고용 촉진 등 청년층의 실질적 지역 정착을 위한 맞춤형 사업들이 진행된다.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 분야에는 찾아가는 아이돌봄서비스 등 27개 사업 1321억원, 정주 여건 개선 분야에는 오룡고등학교 설립 추진 등 40개 사업 226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이와 같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모든 세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활력을 회복해 인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도 대폭 확대해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50%에서 200% 이하로 확대하고, 영아 돌봄 시 시간당 1,500원을 지급하는 영아돌봄수당을 신설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해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보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변화하는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으로 ‘10만 무안’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