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통해 꿈과 사랑의 마음 전파…행복한 삶 추구
이현숙 개인전 15일까지 목포 성옥기념관 별관 갤러리
설레임과 생명력으로 위로와 평안 안겨주는 화폭 구현
입력 : 2025. 06. 01(일) 18:08
‘Lovely’
꿈과 사랑, 위안, 그리움의 대명사인 ‘꽃’이라는 상징적인 매체를 화폭의 한 공간에 배치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직되고 지친 마음을 평안과 휴식이라는 감정으로 화폭에서 어루만지는데 집중해온 이현숙 작가의 개인전이 1일 개막, 오는 15일까지 목포 성옥기념관 별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25점.

작가의 작품에는 주로 꽃 또는 꽃과 마을을 쉽게 화면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투영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사랑과 위로, 그리움, 또 꿈을 안겨주고픈 작가만의 감성이 발동한 이유로 풀이된다.

작가에게 꽃은 건강으로 힘들었던 시절에 처음 만났던 찔레꽃에 대한 기억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길가나 덤불 속에 피어있는 그 조그맣고 앙증맞은 찔레꽃을 보면서 이렇게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아름다운 향기를 뿜으며 강한 생명력으로 작가 자신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는 듯한 기억을 상기시켜 화면에 그때 접했던 찔레꽃을 그려넣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는 그때의 진한 감동으로 꽃을 그릴 때마다 행복한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꽃들의 특징을 살려 생명력이 넘치고 향기가 느껴지는 꽃을 그릴까하며 작업을 할때마다 고민한다는 전언이다.

특히 작가는 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현대사회가 많이 편리해졌지만 규격화되고 반복적인 삶 속에서 개인주의가 팽배하다보니 개개인의 삶이 많이 외로워진 것 같다는 시각이다. 그것을 그는 군중 속 고독이라는데 공감을 표한다.

작가는 예술가란 눈에 보이는 아주 작고 미미한 사물에서도 진귀한 보물을 찾아내거나 우리가 부대끼며 살고 있는 삶 속에서도 심장을 따뜻하게하는 감동을 찾아내야한다는 시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예술가는 세심함과 진실되고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하는 동시에 예술 작품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기쁨과 충만함으로 공유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작가는 “서로 부대끼며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살아내야하는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면서 삶의 무게 때문에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면서 “인간이면 누구나가 가슴 한켠에 품고 있는 꿈과 사랑,희망이라는 긍정의 가치가 있기에 우리는 삶의 무게 속에서도 더욱 이기며, 버티고, 힘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만큼 그것을 화폭에 내밀하게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앞으로 자신에게만 설레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보는 관람객에게 설레임과 생명력으로 위로와 평안을 안겨주는 화폭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할 예정이다.

이현숙 작가는 개인전 11회와 프랑스 파리 르 살롱전, 아시아미술협회전, 일본 가고시마·광주 교류전, 이탈리아 밀라노 세계엑스포 기념 한국미술의오늘전 등 그룹전 200여회에 출품, 참여했다. 대한민국수채화공모대전 심시위원과 광주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 경남환경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 순천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협과 광주미협,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아시아미술협회, 사생회, 한울회, 목포아트70 등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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