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결승타’ KIA, 롯데 4-1 제압
5회말 2타점 적시타 폭발…김도현, 5.1이닝 무자책 호투
입력 : 2025. 05. 13(화) 22:22
김도영.
김도현.
KIA타이거즈가 롯데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앞서 SSG에게 2연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18승 21패를 기록, 승패 마진을 -3으로 줄였다.

KIA는 이날 타순을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1루수)-정해원(우익수)-한승택(포수)-박재현(중견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김도현이 나섰다. 총 87개의 공을 던진 김도현은 5.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50㎞였다.

김도현은 1회초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범타 3개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2회초에는 상대 선두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으나 유격수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손호영과 정훈은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박승욱의 타구는 우측 담장 쪽으로 향했지만, 정해원이 슈퍼 캐치에 성공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3회초 역시 무실점에 성공한 김도현은 4회초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또한 실점 없이 넘긴 KIA는 5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1·2루서 타석에 오른 김도영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후속타자 최형우 또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김도영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그 결과 경기는 3-0이 됐다.

6회초에는 상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레이예스 뜬공 이후에는 나승엽과 전준우를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결국 김도현 대신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전상현은 상대 손호영을 무난한 뜬공으로 처리하는듯했지만, 중견수가 포구 실책을 기록하면서 1점을 헌납했다. 이어 정훈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은 면했다.

KIA는 8회말 격차를 다시 벌렸다. 선두타자 김도영 안타에 이어 최형우와 이우성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 상황 변우혁이 타석에 올라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그 사이 김도영이 홈에 들어왔다.

정해영이 등판한 9회말에는 2사 만루 위기를 변우혁의 호수비로 넘기면서 4-1 승리를 따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김도현이 외국인 투수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5회말까지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전상현과 이준영이 위기를 잘 넘겨줬고, 조상우와 정해영도 좋은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줬다. 정해영의 최연소 5년 연속 10세이브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5회말 2사후 김도영이 장타를 만들어내면서 다소 답답했던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고, 최형우의 추가 적시타도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와줬다”면서 “2회초 정해원과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낸 변우혁의 호수비도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함께 해 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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