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안산, 양궁월드컵 2차 대회 ‘금메달’
임시현·강채영과 합작…여자단체전 결승서 중국 6-2 제압
입력 : 2025. 05. 12(월) 18:26

‘2025 현대 월드컵 제2차 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산, 임시현, 강채영. 사진제공=세계양궁연맹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안산이 ‘2025 현대 월드컵 제2차 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제공=세계양궁연맹
한국 양궁 국가대표 안산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푸동의 위안선스포츠센터에서 2025 현대 월드컵 제2차 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과 팀을 이뤄 중국에 세트 스코어 6-2(56-53 57-57 54-54 57-52)로 승리했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을 6-2(28-29 29-28 29-28 29-27)로 따돌리며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김우진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는 중국에 6-2(37-35 36-38 39-38 37-36)로 승리하며 2관왕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3관왕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과 함께 나선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세트스코어 6-0(60-53 57-54 58-56)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혼성전, 개인전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다관왕 김우진과 임시현을 활약을 앞세운 한국 양궁은 리커브 전 종목을 석권하며 다음 달 튀르키예 안탈리야에서 열리는 3차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안산은 “지난해 열린 양궁 월드컵시리즈에서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따지 못해 올해 첫 대회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면서 “중국과의 결승전은 강한 바람이 변수였다. 1번 주자로 나서 바람에 대한 대처법을 공유한 것이 좋은 결과로 마무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천선수촌에서부터 호흡을 맞춘 임시현과 강채영과의 팀워크도 좋았다. 모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만큼 작은 변수도 극복해내는 순발력이 뛰어나 항상 서로에게 든든한 믿음을 준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좋은 결과를 거둔 만큼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 올해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까지 ‘금빛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