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 22만명 방문 속 ‘성료’
내년 60주년…대한민국 대표 축제 도약 예고
입력 : 2025. 05. 07(수) 10:37


올해 축제는 여수시가 직접 주관해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개막공연은 무대 슬라이딩 방식으로 펼쳐진 대형 거북선 등장과 해상전투, 공중 불꽃쇼 등을 통해 웅장하고 생동감 있는 장면을 연출했으며, 첨단 기술을 접목한 무대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통제영 길놀이는 서교동로터리부터 중앙동로터리 구간을 따라 둑제, 수군출정식, 해상전투, 승전보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됐고, 중앙동로터리에서는 음향, 조명, 특수효과를 활용한 해상수군전투 장면이 재현돼 큰 호응을 얻었다.
여수시는 지난해 많은 논란이 된 불법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축제 개최 전 유관 부서와 협력해 사전 차단 근무를 실시하고, 취약지 선제적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축제는 여수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해상전투 멀티미디어쇼, 여수항 뮤직콘서트, 삼도수군 태권무 경연대회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조선시대를 테마로 한 30여개의 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조선수군을 이겨라’, ‘조선수군뎐’ 등 관객 참여형 콘텐츠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 내 음식 부스를 운영하지 않고, 진남상가 차 없는 거리에 프리마켓을 조성해 인근 상권 이용 유도로 지역경제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우천 속에서도 22만여명의 방문객이 함께해 주신 이번 축제는 유관기관의 협조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내년 60주년을 맞는 여수거북선축제는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문화·관광·경제가 어우러지는 풍성한 콘텐츠로 채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