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부품…한빛원전 수명연장 중단을"
광주·전남환경단체 "국민 안전 담보한 위법 행위" 규탄
입력 : 2025. 04. 30(수) 18:15

광주·전남지역 환경단체가 불량 부품을 납품 받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한국수력원자력을 규탄하며 한빛원전 수명연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불량부품 관리 부실 문제를 일으킨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원전 수명 연장 자격이 없으며 노후 한빛원전 수명연장을 즉각 중단하고 폐로하라”고 밝혔다.
단체는 “한빛원전은 냉각재 정화와 농도 조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전동기 베어링을 무더기로 모조품으로 납품받고도 몰랐다”며 “이는 단순한 관리 부실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사리사욕을 채운 파렴치한 범죄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원전에 사용되는 부품이 모조품인 경우 방사선, 고온, 고압 환경에 버틸 수 없어 파손, 누설, 기능 상실의 가능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설비 노후화와 부품 불량이라는 이중 위험이 겹쳐 장기적 관점에서 대형사고, 방사능 누출, 노심 용융 같은 중대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단체는 앞서 지난 2012년과 2013년 신고리·신월성의 사례를 들며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2년 신고리·신월성 원전에서 가짜 품질보증서(PQ)로 납품된 불량 부품 문제로 원전 가동이 중단됐고, 2013년에는 불량 제어케이블 납품 비리가 또다시 적발됐다”며 “반복되는 원전 부품 비리에도 불구하고, 부패와 무책임은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이번 한빛원전 모조품 사태로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리와 부실관리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은 몰염치한 범죄행위라고도 비난했다.
단체는 “모조 부품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 문제가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와 지역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요인이다”며 “이미 설계 수명을 넘긴 노후 원전에서조차 이토록 부실한 자재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면, 수명 연장 자체가 전 국민을 위험에 내모는 재앙 같은 일이다. 노후 핵발전소는 더 늦기 전에 폐쇄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4월 초 한울원전 1호기에 납품된 전동기 베어링의 일부가 모조품인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부품을 납품한 업체 2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원자력발전소의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빛원자력 발전소가 가장 많은 모조 부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빛원전본부는 SKF(스웨덴)사 제품인 전동기 베어링 28품목 242개를 전수조사해, 제작사 제품내역서(SKF사 명의) 총 7건 중 1건의 위조문서와 92개의 자재가 모조품인 것을 확인했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불량부품 관리 부실 문제를 일으킨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원전 수명 연장 자격이 없으며 노후 한빛원전 수명연장을 즉각 중단하고 폐로하라”고 밝혔다.
단체는 “한빛원전은 냉각재 정화와 농도 조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전동기 베어링을 무더기로 모조품으로 납품받고도 몰랐다”며 “이는 단순한 관리 부실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사리사욕을 채운 파렴치한 범죄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원전에 사용되는 부품이 모조품인 경우 방사선, 고온, 고압 환경에 버틸 수 없어 파손, 누설, 기능 상실의 가능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설비 노후화와 부품 불량이라는 이중 위험이 겹쳐 장기적 관점에서 대형사고, 방사능 누출, 노심 용융 같은 중대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단체는 앞서 지난 2012년과 2013년 신고리·신월성의 사례를 들며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2년 신고리·신월성 원전에서 가짜 품질보증서(PQ)로 납품된 불량 부품 문제로 원전 가동이 중단됐고, 2013년에는 불량 제어케이블 납품 비리가 또다시 적발됐다”며 “반복되는 원전 부품 비리에도 불구하고, 부패와 무책임은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이번 한빛원전 모조품 사태로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리와 부실관리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은 몰염치한 범죄행위라고도 비난했다.
단체는 “모조 부품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 문제가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와 지역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요인이다”며 “이미 설계 수명을 넘긴 노후 원전에서조차 이토록 부실한 자재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면, 수명 연장 자체가 전 국민을 위험에 내모는 재앙 같은 일이다. 노후 핵발전소는 더 늦기 전에 폐쇄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4월 초 한울원전 1호기에 납품된 전동기 베어링의 일부가 모조품인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부품을 납품한 업체 2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원자력발전소의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빛원자력 발전소가 가장 많은 모조 부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빛원전본부는 SKF(스웨덴)사 제품인 전동기 베어링 28품목 242개를 전수조사해, 제작사 제품내역서(SKF사 명의) 총 7건 중 1건의 위조문서와 92개의 자재가 모조품인 것을 확인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