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에 분양시장 ‘멈춤’…거래는 반짝 회복
1분기 광주 770가구 분양 전년비 87% 급감
전남 ‘0’ 기록…지역 미분양 5000가구 돌파
입력 : 2025. 04. 29(화) 18:39
올해 1분기 광주지역에 공급된 공동주택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나 급감했다. 전남은 신규 분양이 아예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미분양 주택은 5000가구를 넘어섰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분기 광주지역 신규 공동주택 분양은 770가구로 지난해 동기 5903가구에 비해 87.0% 감소했다.

전남은 분양 건수가 전무해 지난해 동기 180가구에서 순감했다.

전국적으로 분양 시장에 나온 주택은 2만1471가구로 작년동기 대비 49.7% 줄었다.

수도권(5972가구)이 71.2% 감소했는데 특히 인천에서는 252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5% 줄었다. 지방 분양은 29.3% 감소한 1만5499가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미루는 등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3월 전국 분양은 8646가구로 전월보다 60.6% 증가했다.

1분기 주택 매매 거래는 총 15만6279건이 이뤄져 작년 1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특히 토지 거래 허가 구역 잠깐 해제의 영향으로 서울의 1분기 거래량(2만5481건)은 63.4% 확대됐다. 이를 포함한 수도권(7만7428건)도 30.7% 증가했다.

반면 지방(7만8851건)은 1.6% 감소했다.

3월 거래는 전월 5만698건에서 6만7259건으로 32.7%가 늘었다.

광주와 전남도 30.9% 증가한 2075건, 24.4% 증가한 2087건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3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광주가 1366가구로 전월보다 0.2% 감소한 반면 전남은 3903가구로 15.1% 늘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920가구로 전월보다 1.6% 줄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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