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NK세포 증식기술 일본 특허 등록
자체 개발 배양보조세포…글로벌 시장 진출 순항
입력 : 2025. 04. 23(수) 12:13
항암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는 핵심 면역세포치료제 기술 중 하나인 ‘배양보조세포를 포함하는 자연살해세포 증식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바이오 선진국인 일본에서 공식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허에 담긴 기술은 박셀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배양보조세포(Feeder cell)를 활용해 NK세포를 증식시키는 첨단 기술이다. 배양보조세포는 특정 유전자를 발현해 고순도·고세포독성 NK세포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기존의 배양보조세포를 활용한 방법 대비 높은 증폭률과 순도를 보여 NK세포치료제의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는 한국을 포함한 8개 국가(유럽은 1개국으로 간주)에서 동시 출원됐다. 이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먼저 등록 승인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일본은 생명과학과 바이오 분야에서 특허 심사 기준이 높고 선진화 돼 있으며, 외국계 바이오 기업에 대해선 특히 엄격한 기술력과 명확한 구성요건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본 특허는 박셀바이오가 올해 국내·외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 특허 중 세번째다. 이번달에만 CAR-T 파이프라인과 관련된 ‘모노바디 기반 키메라 항원 수용체’ 특허 및 ‘자연살해세포의 신규한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한 간암 치료 방법’ 특허를 잇따라 등록하며 여러 파이프라인을 아우르는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일본 특허 등록을 교두보 삼아 다양한 기술에 대한 해외 특허 등록 국가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다국적 제약 바이오 기업들과 기술 기반 파트너링 및 사업화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미 CAR-NK 등 면역치료제 관련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부 승인을 받은 첨단재생의료 GMP 시설 등을 기반으로 한 CDMO 등의 사업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허 등록으로 박셀바이오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는 14건으로 늘었다. NK세포와 CAR, 배양보조세포, 개 인터루킨-15 등과 관련한 첨단 기술이다. 골수침윤림프구, 이중표적 CAR-T 치료제 등 현재 출원 중인 새로운 특허도 6건에 달한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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