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로컬브랜드로 상권 살린다
중기부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 포함…최대 10억 지원
로컬크리에이터-소상공인 협력…배 등 로컬자원 활용
입력 : 2025. 04. 23(수) 14:01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전경
로컬 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이 협력해 지역 자원을 브랜드화 하는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에 나주시가 포함됐다.

나주배 등 로컬 자원 등을 활용,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는 스토리를 입히고 이를 청년 창업아이템으로 구체화시키는 이번 사업이 지역 소멸을 막고 상권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로컬 크리에이터 주도의 상권 기획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글로컬 상권 창출’ 2개팀과 ‘로컬브랜드 창출’ 6개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가다.

먼저 ‘글로컬 상권 창출 사업’은 로컬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돼 골목상권에 집적공간, 체류공간, 회유공간 등 다양한 공간·콘텐츠를 결합시켜 국내·외 유동인구를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게 골자다.

골목상권 내 앵커스토어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주민, 건물주 등 골목상권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자율 상권관리모델까지 이어지도록 지자체와 공동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서울 종로구(대표기업 ㈜어반플레이), 대전 중구(대표기업 ㈜윙윙) 등 2개팀이 선정됐으며 5년간 최대 155억원을 중기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은 로컬 크리에이터가 지역의 소상공인과 협력해 지역 정체성을 골목길에 담아 브랜드화하고, 지역 청년의 창업아이템 발굴 및 구체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 나주시(대표기업 나주협동상회)를 비롯해 서울 서초구(대표기업 ㈜무브컬쳐), 충남 부여군(대표기업 주식회사 세간), 전북 김제시(대표기업 주식회사 셀레스타), 경북 영덕군(대표기업 ㈜초블레스), 제주 제주시(대표기업 주식회사 일로와) 등 6곳이 이름을 올렸다.

나주시는 지역 문화와 전통이 가진 현대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개발에 착수한다.

또 전국 최대 주산지이자 특산품인 배와 같은 로컬 자원을 사람, 스토리, 디자인 등으로 확장하는 로컬 브랜드를 구축한다.

중기부는 예비 소상공인 창업·혁신 프로그램 및 교육·컨설팅, 공동브랜딩 및 상품개발 등을, 지자체는 상권연계 축제기획 및 운영, 로컬인프라 구축 등 2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글로컬 상권 및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대표기업 및 지역 구성원간 자율적인 확산과 연대를 위한 워크숍 등도 수시로 개최하고, 전문 멘토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글로컬 상권 및 로컬브랜드 창출사업은 로컬 크리에이터를 구심점으로, 상인·주민·지역과 협력해 골목상권을 넘어 글로벌 도시를 만들어 내는 새로운 방식의 상권 활성화 정책”이라며 “골목상권을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상권으로 만들어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내수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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