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2차 진출
국힘 대선후보 경선 1차 컷오프 결과 발표
입력 : 2025. 04. 22(화) 19:18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2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2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대선후보 경선 1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 등 4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업은 나경원 후보가 탈락하면서, 2차 경선은 반탄(탄핵 반대) 진영의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 진영의 안철수·한동훈 후보가 맞붙는 2 대 2 대결 구도가 됐다.

이번 컷오프는 강성 보수층보다 중도층의 민심이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 반탄 진영의 김문수·나경원·홍준표 후보가 당심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나 후보 대신 안철수 후보가 4강에 포함됐다.

중도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을 중시한 여론의 선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하면서 안철수와 한동훈 두 후보가 중도 보수층 표심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득표 분산의 우려도 나오지만 중도층의 관심을 유도해 경선 흥행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2차 경선 진출자는 100% 국민 여론조사로 가려졌다. 5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800명씩, 총 4000명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해 평균을 냈다.

후보들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1대1 토론을 치른다.

이어 26일에는 4인 후보가 함께 종합 토론을 벌인다. 토론 순서와 맞수 구성은 23일 미디어데이에 확정된다.

3차 경선 진출자 2인은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당원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결정한다.

이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없이 국민의힘 본선 후보로 확정된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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