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우리가 지켜야 할 바다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입력 : 2025. 03. 27(목) 17:39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봄의 시작은 언제나 새롭다.
사람들은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또 다른 시작을 꿈꾼다. 서해 바다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물결도 잔잔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다.
그러나 우리의 온전한 일상은 거져 주어지지 않았다.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수많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서해 곳곳에 서려 있다.
한반도는 과거부터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교차점에 위치한 지정학적 요충지였다. 특히 서해 5도는 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와 중국, 북한 그리고 일본이 맞닿아 있는 전략적 해역으로,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국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해와 서북 도서는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매우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우리가 서해의 안보 상황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이유는, 비단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전투기 비행시위, 포사격 등 무력도발 때문만은 아니다. 이러한 위협이 단순한 군사적 도발을 넘어 우리의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서해 5도는 북한의 무력도발로 남북간 국지적 교전이 발생해 대한민국 군장병과 국민이 희생된 유일한 지역이다.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우리 군은 목숨을 걸고 서해를 수호했다. 그 과정에서 55명의 전사자를 비롯해 다수의 희생이 뒤따랐다. 이들의 희생과 함께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안보 위협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서해바다를 굳건히 지켜왔다.
서해수호의 날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억하고, 국민의 국토수호와 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10년 당시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던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식 등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해를 지켜낸 영웅들, 영원히 기억될 이름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광주 지역에서도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故서정우 하사의 흉상이 있는 문성중학교에서 광주지방보훈청 주관으로 자체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문성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서정우 하사 흉상 참배, 추모의 리본 넝쿨 만들기 등 서해수호 55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국가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온몸을 던진 서해수호 용사들의 헌신과 용기, 그리고 가족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소중한 일상의 뿌리가 되고 있다.
오늘도 서해 바다는 고요하기만 하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람들은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또 다른 시작을 꿈꾼다. 서해 바다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물결도 잔잔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다.
그러나 우리의 온전한 일상은 거져 주어지지 않았다.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수많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서해 곳곳에 서려 있다.
한반도는 과거부터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교차점에 위치한 지정학적 요충지였다. 특히 서해 5도는 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와 중국, 북한 그리고 일본이 맞닿아 있는 전략적 해역으로,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국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해와 서북 도서는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매우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우리가 서해의 안보 상황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이유는, 비단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전투기 비행시위, 포사격 등 무력도발 때문만은 아니다. 이러한 위협이 단순한 군사적 도발을 넘어 우리의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서해 5도는 북한의 무력도발로 남북간 국지적 교전이 발생해 대한민국 군장병과 국민이 희생된 유일한 지역이다.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우리 군은 목숨을 걸고 서해를 수호했다. 그 과정에서 55명의 전사자를 비롯해 다수의 희생이 뒤따랐다. 이들의 희생과 함께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안보 위협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서해바다를 굳건히 지켜왔다.
서해수호의 날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억하고, 국민의 국토수호와 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10년 당시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던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식 등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해를 지켜낸 영웅들, 영원히 기억될 이름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광주 지역에서도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故서정우 하사의 흉상이 있는 문성중학교에서 광주지방보훈청 주관으로 자체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문성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서정우 하사 흉상 참배, 추모의 리본 넝쿨 만들기 등 서해수호 55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국가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온몸을 던진 서해수호 용사들의 헌신과 용기, 그리고 가족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소중한 일상의 뿌리가 되고 있다.
오늘도 서해 바다는 고요하기만 하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광남일보@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