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개막…불황 속 실적 주목
전세계 240개 갤러리 참여…한국 갤러리 9곳 메인 섹션 참가
홍콩 곳곳 대형 미술 행사…크리스티, 최대 추정가 235억원 바스키아 작품 경매
홍콩 곳곳 대형 미술 행사…크리스티, 최대 추정가 235억원 바스키아 작품 경매
입력 : 2025. 03. 26(수) 10:31

[아트바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미술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아트 바젤 홍콩’이 26일 VIP 사전 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에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42개 국가와 지역에서 24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중 23개 갤러리는 새로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한다.
참가 갤러리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갤러리로, 한국에서는 한국에 지점이 있는 외국계 갤러리를 포함해 20곳이 참여한다.
아트페어의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아라리오 갤러리와 갤러리 바톤, 학고재,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우손갤러리 등 9곳이 참가해 부스를 열고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작가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인사이츠’(Insights) 섹션에는 제이슨함 갤러리가 김정욱 작가와 함께 참여한다.
신진 작가의 개인전으로 꾸며지는 ‘디스커버리즈’ (Discoveries) 섹션에서는 P21이 신민 작가를, 휘슬 갤러리가 이해민선 작가를 선보인다. 신민 작가는 올해 디스커버리즈 섹션 참가 작가를 대상으로 한 ‘MGM 디스커버리즈 아트 프라이즈’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됐다. 아트바젤 편집팀은 ‘놓쳐서는 안 될 8개 작품’ 중 하나로 신민 작가의 작품을 꼽기도 했다.

이밖에 대형 설치작품 18점을 소개하는 ‘인카운터스’(Encounters) 섹션에서는 갤러리바톤이 영국 작가 리암 길릭을, 휘슬갤러리가 허지예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갤러리 부스 내에서 특정 주제로 개인전을 여는 ‘캐비닛’(Kabinett) 섹터에도 참여해 김윤신 작가의 회화와 판화, 조각 15점을 전시한다.
아트바젤 행사에 맞춰 홍콩에서는 세계 3대 경매사의 경매가 진행되고 대형 전시들도 개막한다. 특히 크리스티 홍콩은 28일 열리는 20세기 및 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검은 피카소’로 불렸던 장미셸 바스키아(1960∼1988)의 1984년작 ‘토요일 밤’(Sabado por la Noche)을 추정가 9천500만∼1억2천500만 홍콩달러(약 179억2000만∼235억8700여만원)에 경매한다. 국내 경매사 서울옥션도 28일 서울 경매에 앞서 대표 출품작들을 이날까지 홍콩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전시한다. 또 최영욱, 장마리아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했다.
홍콩 엠플러스(M+) 미술관에서는 파블로 피카소 전시가 개막했다. 프랑스 파리의 국립피카소미술관 소장품 60여점과 M+미술관이 소장한 20세기 초∼동시대 아시아·아시아계 작가 30명의 작품 130여점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다. 한국 작가로는 양혜규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피카소 작품으로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1951년작 ‘한국에서의 학살’(Massacre in Korea)이 눈에 띈다.
2008년 ‘아트 HK’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13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아트바젤 홍콩은 매년 8만여명이 방문하고 1조원 규모가 거래되는 대형 미술행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규모가 축소되고 파행을 겪다가 지난해부터 예년 규모를 회복했다.
아트바젤 홍콩은 27일까지 프리뷰를 진행한 뒤 28∼30일 일반에 공개된다.
연합뉴스@yna.co.kr
올해 아트바젤 홍콩에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42개 국가와 지역에서 24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중 23개 갤러리는 새로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한다.
참가 갤러리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갤러리로, 한국에서는 한국에 지점이 있는 외국계 갤러리를 포함해 20곳이 참여한다.
아트페어의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아라리오 갤러리와 갤러리 바톤, 학고재,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우손갤러리 등 9곳이 참가해 부스를 열고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작가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인사이츠’(Insights) 섹션에는 제이슨함 갤러리가 김정욱 작가와 함께 참여한다.
신진 작가의 개인전으로 꾸며지는 ‘디스커버리즈’ (Discoveries) 섹션에서는 P21이 신민 작가를, 휘슬 갤러리가 이해민선 작가를 선보인다. 신민 작가는 올해 디스커버리즈 섹션 참가 작가를 대상으로 한 ‘MGM 디스커버리즈 아트 프라이즈’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됐다. 아트바젤 편집팀은 ‘놓쳐서는 안 될 8개 작품’ 중 하나로 신민 작가의 작품을 꼽기도 했다.

김윤신 작 ‘즐거움의 울림 2024-6’2024 사진: 안천호[국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신민 작 ‘유주얼 서스펙트 전경’, 2025, 사진 손미현[P21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아트바젤 행사에 맞춰 홍콩에서는 세계 3대 경매사의 경매가 진행되고 대형 전시들도 개막한다. 특히 크리스티 홍콩은 28일 열리는 20세기 및 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검은 피카소’로 불렸던 장미셸 바스키아(1960∼1988)의 1984년작 ‘토요일 밤’(Sabado por la Noche)을 추정가 9천500만∼1억2천500만 홍콩달러(약 179억2000만∼235억8700여만원)에 경매한다. 국내 경매사 서울옥션도 28일 서울 경매에 앞서 대표 출품작들을 이날까지 홍콩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전시한다. 또 최영욱, 장마리아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했다.
홍콩 엠플러스(M+) 미술관에서는 파블로 피카소 전시가 개막했다. 프랑스 파리의 국립피카소미술관 소장품 60여점과 M+미술관이 소장한 20세기 초∼동시대 아시아·아시아계 작가 30명의 작품 130여점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다. 한국 작가로는 양혜규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피카소 작품으로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1951년작 ‘한국에서의 학살’(Massacre in Korea)이 눈에 띈다.

장미셸 작 ‘바스키아토요일 밤’(Sabado por la Noche), 1984, CHRISTIE‘S IMAGES LTD. 2025[크리스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아트바젤 홍콩은 27일까지 프리뷰를 진행한 뒤 28∼30일 일반에 공개된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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