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철마는 달리고 싶다
송광민 영광군 부군수
입력 : 2025. 03. 25(화) 18:04

송광민 영광군 부군수
우리나라에 철마의 기적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 것은 경인철도부터 시작한다. 구한말 강대국들의 석탄 등 광산 체굴를 위한 경인선 부설권이 일본의 ‘경인철도합자회사’로 넘어가면서 1899년 9월 18일 노량진~제물포간 33.2㎞ 구간을 시작으로 철마가 달리기 시작했다.
철도 건설 중에 남북 분할, 6·25 전쟁의 비극을 겪으면서 한국철도는 도로교통에 밀려 침체됐지만 고속철도(KTX)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2004년 한국 최초의 경부 고속선이 개통돼 운행을 시작하고, 이때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1955년부터 운행됐던 통일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도로 위주의 정책이 도로체증과 물류 운송망 부족,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하고, 항공교통의 단점인 접근성까지 보완된 KTX의 개통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KTX 운행으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게 되면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10년 단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수립중이다.
그런데 지난 2006년부터 국가철도망 계획에 목포~군산간 철도 건설계획은 경제성 부족과 기존도로 이용, 전라선 철도 우회 등 활용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안 지역의 평택항 대산항, 군산항, 목포항 등 주요항만이 위치해 있고 물류수송이 주된 철도건설의 요인인데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비해 정책적으로 우선순위에 밀려왔다.
1899년부터 시작된 한국 철도의 기본틀 중 마지막으로 한반도 U자형 철도망 완성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그 마지막 구간인 목포~군산 구간이 서해안 철도에서 유일하게 110㎞가 단절구간(Missing link)으로 남아있다.
이 시점에 지난 3월 18일 서해안 철도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전남도, 전북도, 목포시, 영광군, 함평군, 군산시, 고창군, 부안군과 각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모여 ‘서해안 철도 건설 정책포럼’을 열고 서해안 남북 철도 축 완성을 도모했다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서해안 철도는 단순한 교통인프라를 넘어, 산업과 물류, 관광이 융합된 서해안 경제벨트를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 격차 완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촉진시키고, 철도를 통한 물류 이동 증가, 관광객 유입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반도 U자형 국가철도망으로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로 핵심 간선철도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특히 영광군은 서해안철도 연결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핵심 지역이다. 영광군은 전남 서북부의 중심지로, 최근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를 비롯한 e-모빌리티 산업 등 미래형 산업 기반이 집중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또 한빛원자력발전소와 더불어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거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화물과 인력 이동에 대한 철도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더불어 백수해안도로, 불갑사, 칠산타워, 법성포 굴비거리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관광산업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데 제약이 따르고 있다. 철도 연결은 곧 관광 인프라 확충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다.
이제는 2023년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만큼 올 하반기에 발표예정인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한반도 U자형 국가 철도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절구간인 목포~군산 구간이 반드시 반영돼 고양에서 목포로, 부산으로, 강릉으로 한국 철마가 국가 균형발전을 싣고 힘차게 달리는 그날을 상상해 본다.
철도 건설 중에 남북 분할, 6·25 전쟁의 비극을 겪으면서 한국철도는 도로교통에 밀려 침체됐지만 고속철도(KTX)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2004년 한국 최초의 경부 고속선이 개통돼 운행을 시작하고, 이때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1955년부터 운행됐던 통일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도로 위주의 정책이 도로체증과 물류 운송망 부족,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하고, 항공교통의 단점인 접근성까지 보완된 KTX의 개통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KTX 운행으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게 되면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10년 단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수립중이다.
그런데 지난 2006년부터 국가철도망 계획에 목포~군산간 철도 건설계획은 경제성 부족과 기존도로 이용, 전라선 철도 우회 등 활용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안 지역의 평택항 대산항, 군산항, 목포항 등 주요항만이 위치해 있고 물류수송이 주된 철도건설의 요인인데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비해 정책적으로 우선순위에 밀려왔다.
1899년부터 시작된 한국 철도의 기본틀 중 마지막으로 한반도 U자형 철도망 완성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그 마지막 구간인 목포~군산 구간이 서해안 철도에서 유일하게 110㎞가 단절구간(Missing link)으로 남아있다.
이 시점에 지난 3월 18일 서해안 철도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전남도, 전북도, 목포시, 영광군, 함평군, 군산시, 고창군, 부안군과 각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모여 ‘서해안 철도 건설 정책포럼’을 열고 서해안 남북 철도 축 완성을 도모했다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서해안 철도는 단순한 교통인프라를 넘어, 산업과 물류, 관광이 융합된 서해안 경제벨트를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 격차 완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촉진시키고, 철도를 통한 물류 이동 증가, 관광객 유입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반도 U자형 국가철도망으로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로 핵심 간선철도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특히 영광군은 서해안철도 연결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핵심 지역이다. 영광군은 전남 서북부의 중심지로, 최근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를 비롯한 e-모빌리티 산업 등 미래형 산업 기반이 집중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또 한빛원자력발전소와 더불어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거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화물과 인력 이동에 대한 철도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더불어 백수해안도로, 불갑사, 칠산타워, 법성포 굴비거리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관광산업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데 제약이 따르고 있다. 철도 연결은 곧 관광 인프라 확충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다.
이제는 2023년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만큼 올 하반기에 발표예정인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한반도 U자형 국가 철도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절구간인 목포~군산 구간이 반드시 반영돼 고양에서 목포로, 부산으로, 강릉으로 한국 철마가 국가 균형발전을 싣고 힘차게 달리는 그날을 상상해 본다.
광남일보@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