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파시즘
김정욱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입력 : 2025. 03. 23(일) 18:24
김정욱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지금부터 필자는 독재자이자 학살자의 집권 과정을 적어보려 한다.

바로 히틀러이다. 히틀러는 30세에 처음 정당에 가입했다.

히틀러는 처음 정당에 가입하고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국민적 주목을 받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뮌헨 폭동이었다.

뮌휀 폭동에서 히틀러는 추종자 2000명을 데리고 국가 전복을 시도했다. 뮌헨 폭동은 하루 만에 진압됐으며, 히틀러는 내란죄로 체포되게 된다. 체포된 히틀러는 반성은 커녕 법정에서 ‘폭동은 일으킨 건 사실이지만 조국을 위한 애국이었다. 언제까지 배후에 숨어있는 내부의 적들을 그냥 방관할 수 있겠냐’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없는 발언이지만 그때 당시 독일 국민은 히틀러를 내란을 일으킨 범죄자가 아니라 오히려 진정한 애국자로 생각했다.

그 당시 독일 국민은 정치적 무관심과 정치혐오가 팽배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독일 국민들은 히틀러의 이러한 자극적인 행보를 지지하게 됐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히틀러는 국민들이 본인을 더 강하게 지지하게 만들기 위해 또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바로 유대인에 대한 독일 국민의 혐오였다.

유대인 때문에 나라의 경제가 파탄 났고 더 나아가서 유대인이 독일을 전복시키려 한다는 음모론을 퍼트렸다.

이에 독일 국민의 히틀러에 대한 지지도는 더욱 높아져갔다. 그렇게 히틀러의 나치당은 메이저 당이 됐으며, 히틀러는 전국구 스타 정치인이 돼 결국 독일의 총리가 됐다.

그 후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유대인 600만명을 무참히 학살하였다.

지금까지 필자의 히틀러에 대한 서술을 보고 필자와 같은 인물이 떠오르지 않는가? 윤석열.

윤석열은 12·3 내란사태를 일으켜놓고 반성 대신 뻔뻔하고 당당하게 조국을 위한 애국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세이브코리아가 연 집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비상계엄은 법과 질서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계몽령’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극우 집단에선 ‘계엄=계몽’이라는 궤변이 화두처럼 확산했다. 급기야 윤석열 탄핵심판의 변호인단에서도 ‘계몽 간증’이 나왔다.

윤석열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김계리 변호사는 ‘임신·출산·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더불어)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독재의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 저는 계몽됐다’고 말했다.

계몽이란 표현에 필자는 굉장히 분노했다.

계몽의 사전적 정의는 ‘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침’ 이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식수준이 낮고 인습에 젖은 사람이라는 건가? 어떻게 이따위 망발을 할 수 있는 건가.

현재 극우세력들은 나치의 유대인 탄압을 연상시키는 화교 탄압을 하고 있다.

극우세력들은 일부 방송인들까지 본인들을 지지하지 않으면 화교 프레임을 씌워 맹목적인 비난과 SNS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연예인 화교 명단을 인터넷과 SNS에 유포하며 아무런 증거도 없이 화교로 몰아가고 탄압하고 있다.

이러한 억지 주장과 극우 인터넷 매체의 가짜뉴스가 결합하면서, 확증편향이 강화되고, 극우 세력의 집단적 결속력은 더욱 공고해졌다.

윤석열과 극우 세력들은 배타적 국수주의, 권위주의적 성향, 사회적 소수자 혐오, 가짜뉴스와 음모론 의존, 포퓰리즘 성향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위의 특징들로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해 국민들이 본인들을 따를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작태가 파시즘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대한민국은 현재 풍전등화의 상황이다.

국민들은 정치적 무관심과 정치혐오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정치적 신념과 정치적 올바름을 키워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된다.

극우 세력들은 더 이상 우리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고 지금이도 반성하고 제대로 된 정치 관념을 갖길 바란다. 그리고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의 수하들은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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