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권 아파트 입주율 전국 유일 상승
811→138가구 물량 급감…전망지수 64.2·80.0 상승전환
입력 : 2025. 02. 13(목) 16:08

지난달 광주·전라권 아파트 입주율이 전국 유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1년 전 대비 급감하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분석된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달 광주·전라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66.0%로 전월(57.3%) 대비 8.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6개 권역 중 유일한 상승이다. 전국 평균 입주율은 63.5%로, 전달(69.7%) 보다 6.2%p 떨어졌다.
강원권의 경우 무려 40.0%p(80.0%→40.0%)가 하락,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광주·전라권에서는 지난해 11월(56.8%) 이후 석 달 연속 아파트 입주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하며 100을 기준점으로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 측은 광주의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입주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실제 지난달 광주의 입주물량은 138가구로 전년 동월(811가구) 대비 95.3%(773가구) 감소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주택매각 지연(42.1%), 잔금대출 미확보(26.3%), 세입자 미확보(21.1%), 분양권 매도 지연(5.3%) 순으로 조사됐다. 잔금대출미확보는 7.6%p, 분양권 매도지연은 4.2%p 감소한 반면, 기존 주택 매각지연은 10.0%p, 세입자 미확보는 4.1%p 각 증가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불안한 정치상황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 주택 매각지연 비율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주산연 측은 판단했다.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광주 64.2, 전남 80.0를 각 기록했다.
지난달 58.8을 기록했던 광주는 한 달 만에 5.4p가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37.5에 그친 전남은 무려 42.5p가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일부 시중은행에서 연간단위로 관리하던 대출한도를 분기, 월별을 넘어 일별로도 관리하기 시작하며 여전히 대출규제의 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대출규제 기조 완화가 속히 이뤄져야 침체된 실수요자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1년 전 대비 급감하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분석된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달 광주·전라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66.0%로 전월(57.3%) 대비 8.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6개 권역 중 유일한 상승이다. 전국 평균 입주율은 63.5%로, 전달(69.7%) 보다 6.2%p 떨어졌다.
강원권의 경우 무려 40.0%p(80.0%→40.0%)가 하락,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광주·전라권에서는 지난해 11월(56.8%) 이후 석 달 연속 아파트 입주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하며 100을 기준점으로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 측은 광주의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입주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실제 지난달 광주의 입주물량은 138가구로 전년 동월(811가구) 대비 95.3%(773가구) 감소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주택매각 지연(42.1%), 잔금대출 미확보(26.3%), 세입자 미확보(21.1%), 분양권 매도 지연(5.3%) 순으로 조사됐다. 잔금대출미확보는 7.6%p, 분양권 매도지연은 4.2%p 감소한 반면, 기존 주택 매각지연은 10.0%p, 세입자 미확보는 4.1%p 각 증가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불안한 정치상황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 주택 매각지연 비율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주산연 측은 판단했다.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광주 64.2, 전남 80.0를 각 기록했다.
지난달 58.8을 기록했던 광주는 한 달 만에 5.4p가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37.5에 그친 전남은 무려 42.5p가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일부 시중은행에서 연간단위로 관리하던 대출한도를 분기, 월별을 넘어 일별로도 관리하기 시작하며 여전히 대출규제의 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대출규제 기조 완화가 속히 이뤄져야 침체된 실수요자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