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된 ‘훈훈함’
입력 : 2024. 12. 09(월) 18:57
전남 순천 매곡동의 한 익명의 독지가가 행정복지센터에 현금이 담긴 봉투를 전하고 사라져.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께 5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매곡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민원 담당 직원에게 봉투를 주고 떠나.

이 여성은 10만원씩 10개의 봉투에 나눠 담아 총 100만원을 기부해.

함께 있던 편지에는 “바쁘신 연말에 업무 하나를 추가해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한부모가정 혹은 조손가정에 크리스마스 외식비로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직원들이 곧바로 따라갔으나, 기부자는 이름과 신분을 묻지 말아달라고 부탁.

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한부모나 조손가정 10가구에 1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라고.
순천=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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