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농특산식품 미국시장 개척 본격화
냉동김밥·매실김치 등 K-푸드 330만달러 협약
김한종 군수 "맛의 고장 전남도와 손잡고 지원"
입력 : 2024. 11. 12(화) 10:26
장성군 새벽팜이 하이리 마케팅 본사와 3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10월 미국 순방기간 한남체인 플러톤점과 장성군이 300만달러 규모의 농특산식품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장성군이 미국 업체와 농특산식품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순방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김한종 장성군수는 미국 순방 기간 냉동김밥, 쌀과자, 매실김치 등 장성산 ‘K-푸드’ 총 330만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맺으며 미국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순방길에는 김한종 군수와 함께 윤미숙 ㈜현대푸드시스템 대표, 김정광 올바름 대표, 김의병 새벽팜김치 대표가 동행했다.

이들은 뉴욕 한국문화원 전남정원 준공식, 북미 최대규모 한인마트 ‘H-마트’ 전남산 농특산식품 판촉행사, 뉴저지 ‘한복의 날’ 기념식 등에 참석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장성 먹거리를 알렸다.

판촉행사의 성과는 계약 체결로 나타났다.

새벽팜이 ‘하이리 마케팅’ 본사와 30만달러 규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한남체인 플러톤점은 장성군과 300만달러 규모의 농특산식품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계약 소식은 미국 순방 이후에도 이어졌다.

올바름 쌀과자가 로스엔젤레스 유통점에 약 1000만원 가량 수출됐으며, ㈜현대푸드시스템은 4000만원 상당의 냉동김밥과 잡채를 뉴욕에 수출하기로 했다.

2013년 창립한 ㈜현대푸드시스템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냉동식품 수출 역량을 갖춘 즉석식품 제조업체다. 전국 1만여개 매장에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햄버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전남도 냉동김밥 생산 및 상품화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해외시장 진출에 뛰어들었다. 수출길에 오른 냉동김밥은 ‘슈퍼푸드’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남산 김과 장성쌀로 만들었다.

유아용 쌀과자를 생산하는 기업 올바름은 ‘독도 쌀과자’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2021년부터 포장지 뒷면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문구와 사진을 넣고 있다. 최근 일본 수출 바이어로부터 독도 문구를 없애는 조건으로 연매출 15%에 달하는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한 일화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으며, 화학첨가물 없이 원재료만으로 맛과 색을 낸다.

새벽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를 만든다. 지난해 열린 제12회 대한민국김치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 메뉴인 ‘참매실 새벽김치’는 매실 원액과 과일즙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지녔다. 장성군이 배추김치 양념속넣기 설비 지원사업 등 다각도로 지원했다.

김한종 군수는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성장 장성’의 안심 먹거리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맛의 고장 전남도와 손잡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성=이항범 기자 lhb66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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