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에 병뚜껑으로 만든 친환경 대형벽화가 조성된다.

11일 서구에 따르면 치평동 중흥2단지아파트 담벼락에 ‘지구를 살리는 10만양병 벽화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플라스틱 병뚜껑 10만여개를 활용해 150m의 대형 벽화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살기 좋은 생활권역인 치평동·광천동·화정1동·화정3동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벽화 도안은 광주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마련한 초안을 인공지능 앱(AI ChatGPT)을 통해 수정 작업한 뒤 다시 학생들이 다듬어 완성했다.

벽화 작업에는 서구만의 일자리 사업인 중증장애인 근로자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4개 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4월부터 가정별로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으는 캠페인을 벌였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무엇보다도 힘을 모아준 살기 좋은 생활권역 4개 동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작은 병뚜껑이 모여 큰 벽화가 되듯 우리의 작은 실천이 탄소 중립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서구를 위한 변화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