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을 키우자] O2O 플랫폼 ‘잇샵’
숙박·맛집에 축제·구인까지…위치 기반 정보플랫폼
전국 가맹점 3000곳…창업 6년 만 성과
서비스·할인쿠폰 총망라…이용자 유혹
소상공인 상생 주력…수도권 진출 목표
전국 가맹점 3000곳…창업 6년 만 성과
서비스·할인쿠폰 총망라…이용자 유혹
소상공인 상생 주력…수도권 진출 목표
입력 : 2024. 10. 31(목) 19:17

배문홍 잇샵 대표

지역 기반의 광고플랫폼 배문홍 잇샵 대표(사진 왼쪽)가 앱테크 기업 초이스캐시와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광주 북구 오룡동의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잇샵(대표 배문홍)’이다.
2018년 문을 연 잇샵은 자체 개발한 앱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접목해 식당, 술집, 카페 등 다양한 업종부터 구인·구직, 여기에 각 지역의 명소와 축제까지 총망라한 ‘지역 기반의 광고플랫폼’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위치기반 마케팅을 사업 소재로 한 기업은 숱하다.
때문에 배문홍 대표는 단순히 매장 정보 제공을 넘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 할인 혜택 등을 내세워 가맹점과 이용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잇샵의 가맹점 수는 3000곳에 달한다. 창업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광주 가맹점 수는 700곳이 넘는다. 또 전주, 순천, 여수, 대구, 부산, 거제도까지 가맹점을 두고 있다. 자사 앱을 내려받은 광주지역 고객만도 8만명에 육박한다.
짧은 업력에도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데는 우선적으로 자체 개발한 앱의 뛰어난 편의성이 한 몫 했다.
잇샵의 브랜드 명은 ‘잇(IT)’과 ‘아이템(ITEM)’의 합성어로 누구나 꼭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을 뜻한다. 누구나 가고 싶은 가게, 모바일 속 세상의 모든 가게를 담겠다는 배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앱 사용은 간편하다.
접속과 동시에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맛집, 술집, 뷰티, 의료, 숙박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제공한다.
또 ‘가볼만한 곳’이라는 카테고리를 적용, 이용자가 있는 지역의 명소와 문화유적지, 체험관광지, 레저·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낯선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이질감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거리순, 할인점, 서비스 여부 순, 인기순 등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힌 점도 눈에 띈다.
잇샵 앱의 또 다른 강점은 실제 자사 앱을 보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상대로 한 매력적인 서비스 제공과 할인혜택이다. 가맹점 상당수가 할인혜택을 쿠폰 형식으로 제공한다. 적게는 음료수 제공부터 특정 음식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까지 다채롭다. 일정 금액 이상 지불할 때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잇샵에는 가맹점과의 소통 임무를 전담하는 직원이 상주, 할인과 서비스 제공 여부 등을 매장과 협의하고 조율한다.
앱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매장의 정보와 할인 혜택을, 가맹점은 홍보비 절감 및 매출증대를, 잇샵은 가맹점 수와 앱 이용자를 불러모으는 ‘일석삼조’ 효과를 누린다.
가맹점을 끌어모은 또 다른 비결은 ‘소상공인과의 상생’ 전략이다.
과거 영업활동에 몸담았던 배 대표는 다양한 사업 경험을 거쳐 잇샵을 창업했다. 다양한 업체와 매장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온 경험을 살린 것이다.
배 대표는 창업 후 1년간 가맹비를 받지 않았다. 공유경제 시류를 타고 난립 중인 경쟁사들 사이에서 가맹점을 최대한 선점하기 위한 유인책이었다. 그의 의도대로 사업 초기 가맹점을 순조롭게 끌어모았다.
최근에서야 가맹비를 유료화했는데 매출 규모, 업종 등 상관없이 1년에 36만원으로 고정했다. 또 가맹비 외 일정 금액을 추가로 내면 SNS(Social Network Services)까지 연계, 지속적인 홍보를 해 준다.
타 경쟁업체들의 경우 매장의 매출에 따라 가맹비 비율 책정이 다르고, SNS 노출 역시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배문홍 잇샵 대표는 “단 시간 내 이처럼 많은 업종의 가맹점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데는 항상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전략을 세웠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위치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최종 목표는 수도권 진출이다. 소상공인들과 힘을 모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