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집·사람 공존…생명·치유에 천착
김길록 개인전 27일까지 진도 여귀산 미술관
입력 : 2024. 10. 10(목)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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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 연작
전남 진도 출생 길산 김길록 작가의 제13회 개인전이 9월 28일 개막, 오는 27일까지 전남 진도군 임회면 죽림길 소재 여귀산 미술관에서 열린다. ‘자연의 소리’라는 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자연에 대해 탐색해온 작가가 푸르름이 속삭이는 곳에서 자연의 싱그러움을 보고 초록의 향기를 맡으며 바람에 스치는 푸른 잎 사이사이 꽃이 피어나는 꽃향기 소리 등을 포착해 화폭에 투영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갈수록 열대성 기후로의 징후를 보여주는 한국의 이상기온 상황을 화폭에 투영하고 있는 가운데 에코페미니즘의 새로운 감각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21세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점에서 주목이 된다. 생명성과 치유성을 두 개의 축으로 해 회화세계를 전개한다. 그의 작품 속에 드러난 자연은 자연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집과 사람이 동시에 공존하는 곳으로 해석된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에 방점을 찍고 있는 셈이다.

이지엽 관장(경기대 명예교수·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은 “세기말적인 징후는 새로운 세대의 출현을 암담하게 했고 그 연장 위에 우리는 위태로이 놓여 있는 셈인데 죽음과 속도와 욕망의 기표들이 평범한 일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의 자연의 소리 연작은 현대인의 지친 육신과 정신을 구원하는 적극적인 처방전임과 동시에 새로운 문명에 응전하는 안티테제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장이 언급한 안티테제는 인식이나 사물 발전의 첫 단계인 정립을 부정하는, 헤겔 변증법의 둘째 단계를 말한다.

‘자연의 소리’ 연작
길산 김길록은 1986년 향토갤러리(진도)부터 시작한 개인적이 15회, 인천 서해호텔 갤러리 및 경남 학전 미술관의 초대전이 3회, 1991년부터 2005년 전국 각지에서 전시한 단체전이 50회 등으로 그동안 향토에 뿌리를 내리며 분주한 일상 속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감사장과 내무장관, 국방장관, 경찰대학장의 감사패 등 5번의 상훈을 수여받았다.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선 2회와 대한민국 미술대전 사군자부문 입선 3회, 문인화부문 특선 3회 등 다수 입상을 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대전 심사위원장과 전라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그의 작품은 청와대와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취임기념작, 북한 김정일 전시관, 새마을연수회관, 행자부, 교육부 장관실. 경찰대학교 무궁화 300호, 육군본부,1군. 2군, 3군사령부 미국 워싱턴 한국 대사관 등에 두루 소장돼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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